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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이언즈, 10개 아젠다 발표… 구찌·P&G·로레알이 직접 답한다

2019-04-22 11:23:16

▲ 구찌(Gucci) 관련 사진. ⓒCannes Lions

세계적인 광고 축제인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Cannes Lions)이 올해 10개의 아젠다를 발표했다. 

전세계 광고인과 마케터들이 관심을 쏟고 있는 각 의제에 대해 세계적인 브랜드 전문가들이 칸에서 직접 답을 내놓을 예정이다. 

3일 칸 라이언즈에 따르면 올해는 문화적 시대정신에 있어서의 정통성(Being authentic in the cultural zeitgeist), 성장을 위한 크리에이티비 전략과 모델(Creativity strategy & models for growth), 혁신과 스토리텔링(Innovation & storytelling)이 주요 주제로 선정됐다. 

◇ 문화적 시대정신에 있어서의 정통성(Being authentic in the cultural zeitgeist)

1. 브랜드는 대중문화에 어떻게 침투하고 관련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받는 구찌(Gucci)는 판매량을 늘리고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힙합 아이콘으로 불리는 디자이너 대퍼 댄(Dapper Dan)과 어떻게 협업했는지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스티브 스타우트(Steve Stoute) 트랜슬레이션 엔터프라이시스(Translation Enterprises) USA의 창업자 겸 CEO가 로버트 트리푸스(Robert Triefus) 구찌 부사장과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장 조사기관 뉴로인사이트(Neuro-Insight) US와 미국 통신 대기업 T모바일, 미국 인기 드라마 '원 트리 힐(One Tree Hill)의 출연자 소피아 부시(Sophia Bush)가 예상치 못한 컬래버레이션이 어떻게 위대한 변화를 이끌어 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넷플릭스의 스타로 떠오른 일본의 정리전문가 곤도 마리에(Marie Kondo)가 블루커런트 도쿄(BlueCurrent Tokyo) 관계자와 함께 일본 문화가 어떻게 독창적으로 발견과 아름다움, 장수를 촉진하는지를 발표한다.

2. 보다 긍정적이고 좋은 일을 이끌어내기 위해 생각의 다양성을 어떻게 유도할 것인가. 

마이트레이 자가나단(Maithreyi Jagannathan) P&G 헬스케어부문 마케팅 디렉터와 아제이 비크람(Ajay Vikram) 퍼블리시스 싱가포르 CCO는 브랜드의 고정관념을 재정의하고 그들의 역할을 탐색한다. 또 소비자들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브랜드가 어떠한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와 함께 성 정체성이 남성 혹은 여성으로 정해지지 않는 논 바이너리(Non-binary) 인플루언서인 윈터 멘델슨(Winter Mendelson)의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윈터는 여성과 유색인종, 성적소수자(LGBTQ)로 구성된 창작 스튜디오 '포스처 미디어(Posture Media)'의 창립자다. 

3. 브랜드의 목적과 이윤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가. 

'케첩의 원조'로 불리는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컴퍼니는 브랜드의 목적에 관한 새로운 법칙에 대해 발표한다. 

에두아도 루즈(Eduardo Luz) 크래프트 하인즈 글로벌 브랜드 책임자는 브랜드가 '액트버타이징(actvertising, 행동과 광고의 합성어)'을 어떻게 구축했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예산 걱정없이 노출을 늘리는 방법과 상징적인 헤리티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한다. 

4. 창의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신뢰, 윤리, 투명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키노트 스피치에서는 주요 테크 플랫폼 기업과 광고주, 유명 인사가 무대에 올라 이 산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재건하는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이들은 소비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창의적인 광고를 만들고 개인화된 설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칸 라이언즈에서는 더 좋은 창의적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이 이슈에 대해 탐색하게 된다. 

▲ 관련 사진. ⓒCannes Lions

◇ 성장을 위한 크리에이티비 전략과 모델(Creativity strategy & models for growth)

5. 창의적인 전략은 브랜드의 성과와 성장을 어떻게 이끌까. 

행동 과학을 광고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 담은 광고산업 베스트셀러 '더 초이스 팩토리(The Choice Factory)'의 저자인 리차드 쇼튼(Richard Shotton)이 연사로 나선다. 

리차드 파킨슨(Richard Parkinson)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루시 레이놀즈(Lucy Reynolds) 보다폰(Vodafone)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인간의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 브랜드가 밟아야 할 구체적인 단계에 대해 논의한다. 

6. 크리에이티비티는 장·단기적으로 어떻게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가.

크리에이티비티의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의 브랜드와 기업들이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를 지켜봤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에코 몰리테르노(Eco Moliterno) 액센츄어 인터랙티브(Accenture Interactive) CCO와 게일 호우드(Gail Horwood) 켈로그(Kellogg) CMO, 알렉산더 쉴(Alexander Schill) 서비스플랜 그룹(Serviceplan Group)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의견을 밝힌다. 

7. 어떤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소비자 세계에서 직접적으로 통할까.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는 인하우스 광고회사들의 크리에이티비티와 관련한 다소 날 선 이슈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폴리 데리(Paulie Dery) 우버(Uber) ECD와 저스틴 빌링슬리(Justin Billingsley) 퍼블리시스 에밀(Publicis Emil) CEO, 테레사 허드(Teresa Herd) 인텔 전 VP 글로벌 크리에이티비 디렉터는 광고주와 광고대행사가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지, 광고주가 창의적인 능력을 발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된다. 

이와 함께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Daimler)의 콘래드 프리치(Conrad Fritzsch) 뉴에이전시모델 책임자가 연사로 나서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한다. 

▲ 관련 사진. ⓒCannes Lions

◇ 혁신과 스토리텔링(Innovation & storytelling)

8. 최신 기술은 스토리텔링 기법을 어떻게 향상시킬까. 

글로벌 마케팅 회사 VMLY&R의 데이비스 세이블(David Sable) 비집행위원장은 뉴욕타임스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콰미 알렉산더(Kwame Alexander)와 뮤지션 랜디 프레스톤(Randy Preston)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들은 구식 기술을 활용해 기술 이해도가 높은 젊은층인 '테크 새비(Tech savy)' 족의 관심을 이끌어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장수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는 문화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 발표한다. 

조나단 린(Jonathan Lynn) 영화감독과 테디 린(Teddy Lynn) 작가 부자는 무엇이 재미를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9. 현실과 디지털 세계에서 동시에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세계적인 브랜드들의 최대 관심사는 디지털 경제에서 어떻게 우위를 차지하느냐 하는 문제다. 

미국식품회사 제너럴밀스(General Mills)의 브래드 히라나가(Brad Hiranaga) 북미 최고 브랜드 책임자는 성장형 사고방식(growth mindset)을 가진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브랜드가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이유에 대해 밝힌다. 

세계적 뷰티 브랜드 로레알(L’Oréal)의 루보미라 로쳇(Lubomira Rochet) 글로벌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새로운 재능, 새로운 브랜드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로레알을 어떻게 재정의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한다. 

미국 뉴욕대학교의 스콧 갤러웨이(Scott Galloway) 마케팅 교수는 조직과 디지털 리더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 도전, 혁신 등을 "자비도, 적의도 없이(No Mercy, No Malice)'라는 관점에서 설명할 예정이다. 

10. 특별한 소비자 경험을 위해 어떤 크리에이티비티를 창조해야 하는가. 

마크 프리차드(Marc Pritchard) P&G 최고 브랜드 책임자는 세계 최대 광고주가 소비자 경험의 모든 양상을 어떻게 혼란에 빠뜨리거나 창의적으로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라자 라자마나르(Raja Rajamannar) 마스터카드 최고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브랜드가 여러 감각 수준에서의 연결을 강화하고 소비자들과 지속적이면서도 차별화된 관계를 구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타코벨과 KFC, 피자헛, 윙스트리트(WingStreet) 등 대형 외식 기업과 실리콘밸리의 최고 인기 음료인 힌트 워터(Hint Water)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래된 브랜드와 새로운 브랜드가 서로의 장점을 배워 현대적인 유행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칸 라이언즈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전세계에서 출품된 작품들은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크래프트(Craft),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익스피리언스(Experience), 굿(Good), 헬스(Health), 임팩트(Impact), 이노베이션(Innovation), 리치(Reach) 등 9개의 트랙(track), 27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칸 라이언즈는 올해 미디어·브랜드·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프로그램 CLX(Connect, Learn, Experience)를 신설하고 글로벌 마케터들을 위한 네트워킹의 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수경 기자mus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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