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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인 TBWA코리아 상무 "데이터는 크리에이티브 수단"

2017-09-26 17:56:22

▲이숙인 TBWA코리아 상무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이숙인 TBWA코리아 상무는 2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페스티벌(이하 칸 라이언즈X서울)에서 '크리에이비티가 데이터를 만나다(Creativity Meets Data)'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 상무는 20년 이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업계에 몸담아온 데이터 마케팅 전문가로,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이노베이션 크리에이티브 데이터(Creative Data) 부문 심사위원을 맡았다.

이노베이션 부문은 신기술로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만들 수 있는지 미래지향적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5년에 만들어졌다.

이 상무는 "이 부문은 미래의 광고가 어떻게 나가는 것인지, 미래를 규정·투영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 다시 봤을 때 이것이 미래가 아니라 오늘의 모습이었다고 느꼈다"고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브 데이터(Creative Data) 부문 출품작을 심사한 소감을 밝혔다.

강연을 시작하며 이 상무는 "지난 15년 동안 기술 관련 키워드가 나오지 않은 해가 없어 매년 긴장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 상무는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데이터와 크리에이티브의 결합이 세상에 어떤 변화와 의미를 만들어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 상무는 2017년 캠페인의 트렌드로 다양성(Diversity), 사회적 영향력(Social imnpact), 데이터(Data)를 꼽았다.

다양성은 미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에 따른 것이며, 사회적 영향력은 사회적 공헌 활동이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제시됐다.

이 상무는 "데이터가 크리에이티비티에 들어왔다"며 "그 안에 휴머니티도 들어갔다는 게 (2017년 트렌드의) 좀 더 큰 특징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데이터는 광고 기술의 언어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크리에이티브의 수단"이라며 연결된 소비자들이 남긴 막대한 데이터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상무는 "(소비자들이) 초연결(Hyper connection)된 원동력은 단연 모바일 보급의 영향이"이라며 "촘촘히 연결된 소비집단으로 힘이 이동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동시 역할을 수행하면서 에어비엔비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됐다"고 언급했다.

모든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측정·관리·최적화하는 마케팅 기술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 상무는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비적극적 활용이나 기술 자체에 몰입하는 것을 경계하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사이트 도출, 어텐션 전쟁 시대의 새로운 크리에티브 도구로서의 데이터 활용, 생산과 소통이 이뤄지는 채널에 대한 이해를 강조했다.

한편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칸 라이언즈X서울'에선 200여편의 필름 수상작, 100여 편의 케이스(메이킹) 필름 24개 부문 수상작 100여 편을 이틀간 참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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