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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다 페이스북 광고가 먼저

2012-02-06 17:49:00
이제 마케팅에서도 TV보다 페이스북이 우선입니다.

'영국인이 사랑하는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자신의 이름을 건 생선완자(Fish Cake) 식품을 내놓으며 코믹한 TV광고에 출연했습니다.

제이미의 스타일을 잘 살린 식품회사 ‘Young's’의 이 캠페인은 페이스북(www.facebook.com/youngsseafood)을 통해 21일 먼저 공개한 후 23일 Channel 5의 프로그램 'Celebrity Big Brother'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페이스북으로 젊은이들에게 알린 후 보다 넓은 세대공감을 위해 TV광고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제이미와 제휴를 맺은 Young's는 그의 이름을 딴 식품을 판매하면서 페이스북부터 공략한 것입니다.

제이미가 출연하는 캠페인은 그의 활기찬 성격처럼 늘 코믹 버전입니다.

알래스카로 옮겨진 제이미의 부엌에서 신선한 대구(pollack)는 새가 새치기 해가고 그릇은 돌풍에 날아가 버립니다. 보고 있던 에스키모들은 딱하다는 표정으로 제이미를 바라봅니다.
급기야 얼음구멍에 빠져 냉동인간이 된 제이미 앞에 북극곰이 나타납니다.

과연 제이미의 운명은 그가 수없이 요리했던 냉동 대구처럼 될까요?

"이 냉동 대구완자는 바로 여기 알래스카에서 잡은 생선들을 몇 시간 이내 살코기로 저민 것입니다. 엄청 춥고 돌풍이 불어 모든 게 엉망이었습니다. 바다에 빠지는 장면까지 촬영하느라 온갖 고생이 다했지만 제 생선의 신선도를 알아주시기만 한다면야..."

광고 촬영을 마친 제이미가 언론과 한 인터뷰였습니다.


 
제이미는 평소 거침없고 자연스러운 요리법으로 유명한 영국의 젊은 요리사입니다.
TV 프로그램에 나와 즉석에서 뚝딱 요리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주말에 동네 가게에서 식재료 쇼핑을 해서 친구들을 초대해 요리를 나눠 먹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되기도 합니다.

주방을 마구 어지르고 치즈가루도 푹푹 흘리고 채소도 손으로 뚝뚝 잘라 넣습니다.
마치 집에서 혼자 밥해먹는 것처럼 접시에 담을 때도 대충 모양만 내곤 합니다.

꼭 요리 초보인 남자친구가 급하게 요리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맛은 일품인 모양입니다.
'내 친구같은 요리사' 올리버는 우리나라 케이블방송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광고주는 식품회사 영스(Young's). 대행사 Mother London, 감독 Alex Boutell, 프로듀서 Shananne Lane.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 대표 이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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