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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칸 라이언즈 소식
“미래는 저절로 오는 게 아니라 발명하는 것이다.”
프랑스 칸에서 이런 주장이 제기되었다. 프랑스 칸의 현지 시간으로 6월 21일 12시, 팔레 데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구글의 창의성 전문가 두 사람이 등장해 구글의 창의성에 대해 발표했다. 이들은 칸 라이언즈의 세미나 중 하나인 ‘창의성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What Creativity Can Do?)’ 세미나를 시종일관 주도하며 청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구글 크리에이티브랩의 부사장인 로버트 옹(Robert Wong)과 구글 크리에이티브랩의 창의성 최고 책임자(ECD)인 스티브 브래너키스(Steve Vranakis)는 번갈아 가며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태어나 네덜란드에서 성장했고 지금은 캐나다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로버트는 그의 인생 자체가 세계 시민다웠다. 이런 배경을 살려 그는 구글의 크리에이티브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스티브는 구글 런던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를 거쳐 지금은 구글 글로벌의 창의성을 총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어떠한 원칙과 신념이 구글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게 만든 원천이었는지 청중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해나갔다. 앞으로 구글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수십억의 사용자들에게 어떠한 혜택을 줄 것인지, 예를 들어 발표하는 내용에 3천여 명의 청중들은 박수로 환호했다. 구글의 디지털 기타인 패칠벨 캐논(Pachelbel-Canon)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작곡가들이 작곡하느라 잃어버린 540만 시간의 생산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두 사람은 앞으로 창의성을 바탕으로 구글의 모든 것을 다시 디자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로버트 옹은 필자와의 즉석 인터뷰에서 “심지어 래리 페이지 창업자가 처음에 시도했던 많은 것들 중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은 모두 다 새로 디자인할 예정입니다. 디자인의 핵심 방향은 기술 자체를 강조하기보다 생활의 혁신에 초점을 맞추는데 있어요. 앞으로 지켜보시면 구글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직접 확인하실 수 있어요.”라며 구글의 재디자인(Re-Design)을 강조했다.
로버트 옹과 스티브 브래너키스는 앞으로 구글 크리에이티브랩에서 6가지 영역에 창의성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사람들에게 더 큰 힘이 되어주기, 유엔(UN)에 젊은 목소리 제공하기, 공룡에게 생명을 불어넣기, 사람들의 국가 재건 돕기, 난민 돕기, 과학 이야기를 다시 쓰기 등이 그 여섯 가지다. 글로벌 리더들의 생각을 바꾸게 하는 유 리포트(U-Report), 세계적인 지도자들에게 어린이 보호라는 글로벌 목표(#GlobalGoals)를 제공하는 활동들은 유엔에 젊은 목소리 제공하기에 해당되며, 어린이 돕기에 앞장서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10만명 이상의 난민을 돕는데 구글의 창의성 프로그램이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난민 돕기 영역이었다. 구글 랜즈(Google Lens)를 이용해 기존의 사물에 새로운 정보들을 추해 인류에게 생활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과학 이야기를 다시 쓰는 사례로 구글이 창조해나가는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발표자들은 ‘창의성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마무리 발언으로 미래는 오는 게 아니라 발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옹과 스티브 브래너키스는 미래를 ‘발명’하는 맨 앞에 구글의 창의성이 존재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발표를 마쳤다. 청중들은 1분 이상 계속된 박수갈채로 그들의 발표 내용에 응답했다.
김병희
서원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