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라이언즈 로고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가 새롭게 변화한 심사기준을 발표했다.

칸 라이언즈 측은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이 발전하고 변화함에 따라 각 출품 부문과 심사 카테고리를 면밀히 검토해 새로운 부문을 신설하고 심사 기준을 수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칸 라이언즈의 5가지 새로운 변화를 소개한다.

△ 크리에이티브 효과 부문 개편(Refresh to Creative Effectiveness Lions)

크리에이티브 효과 부문은 비즈니스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크리에이티비티의 실제 효과를 측정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칸 라이언즈와 WARC가 함께 개발한 크리에이티브 효과성 사다리(Creative Effectiveness Ladder)를 적용한다. 

크리에이티브 효과성 사다리는 크리에이티브 마케팅으로 인한 효과가 얼마나 비즈니스 성과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따라 1단계부터 6단계까지 구분한다.

1단계, 캠페인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영향력있는 아이디어(Influential Idea)
2단계, 소비자 행동을 바꾸는 크리에이티비티(Behaviour Breakthrough)
3단계, 단기간, 일시적인 매출 증대를 이끈 크리에이티비티(Sales Spike)
4단계, 브랜드 성장을 이끈 크리에이티비티(Brand Builder)
5단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끈 크리에이티비티(Commercial Triumph)
6단계, 장기간, 브랜드와 매출의 동시 성장을 이룬 크리에이티비티(Enduring Icon)

크리에이티브 효과 라이언즈는 2017, 2018, 2019 칸 라이언즈에서 본선에 진출했거나 라이언을 수상한 작품에 한해 출품 자격이 주어진다. 크리에이티브 효과부문 수상작품은 크리에이티비티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여줘야 한다. 

현 시대에 맞게 보다 정확하게 크리에이티브 효과를 측정하고 시장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크리에이티브 효과 부문 하위 카테고리를 완전히 바꿔 기존의 2개 카테고리에서 제품과 서비스 구분에 따른 산업분야(Sector), 단일시장, 다국적 시장, 글로벌 시장등 지역에 따른 시장을 구분하는 마켓(Market), 캠페인 목적이나 배경 상황에 따른 브랜드가 처한 환경을 구분하는 브랜드 목표&기회(Brand Challenges & Opportunities)로 카테고리를 개편했다. 

△ 문화&맥락 부분 확대 적용(Expanded Culture & Context section)

칸 라이언즈 출품 부문 중 약 10여개 라이언즈에 있는 문화&맥락(Culture & Context) 카테고리는 특정 지역을 국한해 진행한 캠페인, 문화적 통찰력, 도전하는 브랜드, 예산의 효율적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심사한다. 

2020년 출품작에는 사회 행동양식과 문화적 통찰력을 위한 2개의 카테고리로 구분해 심사 영역을 확대하고, 기존의 CSR 부분을 기업 목적& 사회적 책임(Corporate Purpose & Social Responsibility)으로 대체해 문화&맥락 카테고리에 있어서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변화를 반영했다. 

2021년 출품작에서는 '시장 혼란'(Market Disruption) 카테고리를 추가로 적용했다. 이 카테고리는 각 지역 현지의 상황, 글로벌 이슈에 대응한 소비자 배려를 보여주며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크리에이티브하게 적용한 작품을 심사한다. 

△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라이언즈 신설(New Lion: Creative Business Transformation Lion)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라이언즈(Creative Business Transformation Lions)는 브랜드를 조직화 하는 방법, 사람들이 일하는 방법, 어떻게 고객들과 소통할것인지에 대한 크리에이티브 전략 등 비즈니스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요한다. 

이 부문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모든 규모의 기업에서 고객 경험과 기업 운영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독창성을 중점으로 평가한다. 

출품하는 작품은 사업의 핵심이 되는 기능의 전반에 걸쳐 어떻게 크리에이티브한 변화가 이뤄졌는지, 사업을 비롯해 직원, 고객들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줘야 한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기술 및 비즈니스 디자인의 사용, 혁신적 변화를 이루기 위한 사업 운영과 고객 경험의 재창조를 포함하되 여기에만 국한하지는 않는다. 

△ PR 라이언즈 개편(Refresh to PR Lions)

PR 산업에서의 변화를 현 시대에 맞게 반영하기 위해 2020년 칸 라이언즈 PR 부문도 개편했다. PR,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탁월한 언드 미디어(Earned media) 전략을 아우르는 작품을 심사한다.

새롭게 추가된 소셜 인게이지먼트&인플루언서 마케팅 부분(Social Engagement & Influencer Marketing)은 기존의 디지털과 소셜 부분에서 새롭게 수정됐다. 이제는 콘텐트 제작 및 배포, 소셜 및 커뮤니티 참여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부를 통합한다. 

세부 카테고리중 엑셀런스(Excellence: PR Craft and PR Techniques)부분에서는 PR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평가한다. 

문화&맥락 카테고리에서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문화적으로 미묘한 내용을 최고 수준으로 전달한 작품을 인정하며 기업 목적과 사회적 책임에 초점을 맞춘작품을 기대한다.  

△ 필름 크래프트 라이언즈 세부 카테고리 추가(Update to the Film Craft Lions)

필름 크래프트 부문에는 프로덕션과 포스트-프로덕션, 영상의 색 보정 및 조절(Colour Correction·Grading)에 대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2020년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취소됐지만 어워드 출품은 2021년 칸 라이언즈와 통합해 접수받고 있다. 출품작은 2021년 4월 15일까지 칸 라이언즈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각 부문별 출품 자격요건 및 출품비용은 칸 라이언즈 홈페이지(www.canneslion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