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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자회사 맥키니·서비스플랜 코리아, 칸 라이언즈서 '브론즈' 수상

2021-06-24 14:13:39
맥키니, 필름 크래프트 '브론즈'·서비스플랜코리아, 디지털 크래프트 '브론즈' 수상
2021 칸 라이언즈 라이브 개막… 6월 25일까지 실시간 스트리밍
디지털 크래프트,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뮤직, 엔터테인먼트, 필름 크래프트, 인더스트리 크래프트 수상작 발표
대만, 사상 첫 그랑프리 수상 영예

제일기획의 해외 자회사인 맥키니(MCKINNEY, Durham)와 서비스플랜 코리아(Serviceplan Korea)가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브론즈(Bronze) 라이언즈를 수상했다.

23일(현지시간) 열린 칸 라이언즈의 디지털 축제 '칸 라이언즈 라이브(Cannes Lions Live)'에서는 2020년과 2021년 디지털 크래프트(Digital Craft Lions),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스포츠(Entertainment Lions for Sport),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뮤직(Entertainment Lions for Music),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Lions), 필름 크래프트(Film Craft Lions), 인더스트리 크래프트(Industry Craft Lions)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칸 라이언즈 라이브에 따르면 맥키니가 대행한 피자 브랜드 리틀 시저스(Little Caesars)의 'Sliced Bread' 캠페인은 2020년 칸 라이언즈 필름 크래프트 부문 '브론즈' 라이언즈를 획득했다.

이 캠페인은 '식빵 이래로 가장 좋은 것'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우며 리틀 시저스의 인기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미국의 인기 드라마 '오피스(The Office)'의 배우 레인 윌슨(Rainn Wilson)이 식빵 회사의 대표로 출연해, 식빵의 인기를 위협하는 '리틀 시저스 피자'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지는 연기를 선보여 웃음을 더한다.

Dot go. The first customizable object recognition app for the visually impaired. ⓒCannes Lions
Dot go. The first customizable object recognition app for the visually impaired. ⓒCannes Lions

서비스플랜 코리아와 서비스플랜 독일(Serviceplan Germany, Munich)이 대행한 닷(DOT)의 'Dot go. The first customizable object recognition app for the visually impaired' 캠페인은 2021년 칸 라이언즈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 '브론즈' 라이언즈를 수상했다.

'Dot go' 캠페인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최초의 사용자 맞춤형 사물 인식 앱이다. 이 앱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카메라가 특정 사물을 인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준다.

칸 라이언즈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페스티벌과 어워즈를 취소하고, 올해 '칸 라이언즈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2020년과 2021년 수상작을 함께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각 부문 그랑프리 수상작은 아래와 같다.

△ 디지털 크래프트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에는 703개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에픽게임즈(Epic Games)의 'Astronomical' 캠페인이 2020년 디지털 크래프트 그랑프리 라이언즈를 수상했다.

에픽게임즈는 대표 게임인 포트나이트(Fortnite)에서 세계적인 래퍼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이 아바타로 출연한 메타버스(Metaverse) 콘서트를 열었다. 전세계 1230만여명의 포트나이트 게이머들은 가상 플랫폼에서 트래비스 스캇의 콘서트를 함께 즐기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스포츠 부문에는 552개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2020년 그랑프리는 에델만 런던(Edelman London)이 대행한 아식스(Asics)의 '이터널 런(Eternal Run)' 캠페인, 2021년 그랑프리는 아프리카 DDB 상파울루(Africa DDB Sao Paulo)가 대행한 하우스 오브 라플란드(House of Lapland)의 'Salla 2032' 캠페인이 차지했다.

아식스의 '이터널 런'은 세계 최초의 피니시 라인(finish line)이 없는 장거리 육상 경기로, 모든 참가자들이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원하는 길로 달릴 수 있는 새로운 경기 방식을 도입했다. 참가자들은 '이터널 런'을 위해 개발한 특별한 아식시 신발을 신고 달리기만 하면 된다.

'이터널 런' 이후, 참가자들의 70%가 다른 브랜드 대신 아식스를 선택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81%는 아식스 신발 구매를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71%의 참가자들이 예상보다 더 먼 거리를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 오브 라플란드의 'Salla 2032' 캠페인은 심각한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의미있는 크리에이티비티를 선보였다.

핀란드의 북극권 지역인 라플란드에서 가장 추운 마을로 불리는 살라(Salla)는 오는 2032년 하계 올림픽 후보 도시에 지원한다. 살라 주민들은 기온이 영화 58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상황에서도 2032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여름 스포츠를 연습한다.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로 인해 2023년이 되면 살라에서 하계 올림픽을 치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 일종의 경고를 보낸 셈이다.

△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뮤직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뮤직 부문에는 407개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2020년 그랑프리는 프리티버드 컬버 시티(Prettybird Culver City)가 대행한 콜롬비아(Columbia)의 'Lil nas X - Old Town Road' 캠페인, 2021년 그랑프리는 GUT 상파울루가 대행한 메카도 리브레(Mercado Livre)의 '피드 퍼레이드(Feed Parade)' 캠페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카도 리브레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성 소수자의 인권행진인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가 취소되자, 인스타그램의 피드를 활용한 '피드 퍼레이드' 캠페인을 기획했다. 세계적인 성소수자(LGBTQIA+) 가수 겸 사회운동가인 글로리아 그루브(Gloria Groove)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드 퍼레이드'에 참여한 사람들의 행렬이 디지털 공간을 가득 채우면서,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축제의 장을 펼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포 뮤직 부문 심사위원장인 와이클리프 진(Wyclef Jean) 소도 무드 랩(Sodo Mood Lab) 회장 겸 최고 전략 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 CSO)는 '피드 퍼레이드'에 대해 "용기있는 아이디어와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캠페인"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신호를 전 세계에 보내야 한다"고 그랑프리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 엔터테인먼트
엔터테인먼트 부문에는 856개 출품작이 접수됐다. 2020년 그랑프리는 72앤드서니 로스앤젤레스(72Andsunny Los Angeles)와 M SS FG P ECES 로스 앤젤레스가 대행한 매치 그룹(Match Group)의 'Swipe Night'가, 2021년 그랑프리는 덴츠 맥게리보웬 타이페이 시티(Dentsu Mcgarrybowen Taipei City)와 팰리스 필름 타이페이(Palace Film Taipei)이 대행한 '시니 리얼티(Sinyi Realty)'의 'In love we trust' 캠페인이 수상했다.

매치그룹의 데이팅 앱 '틴더(Tinder)'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한 특별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사진과 프로필을 보고 마음에 드는 데이트 상대를 고르는 틴더만의 방식인 'Swipe Right' 대신, 특정한 상황을 보여준 뒤 둘 중 하나의 선택지를 고르게 하는 'Swipe Night'를 기획한 것. 틴더 사용자들은 '위험에 처한 강아지와 사람 중 누구를 구할 것인가'와 같은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한 뒤, 자신과 가장 비슷한 선택을 한 상대와 이어지게 된다. 틴더는 'Swipe Night'라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현실세계에서의 의미있는 연결을 가능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동산 중개 서비스 업체인 '시니 리얼티'의 'In love we trust' 캠페인은 세계 2위, 아시아 1위의 이혼률을 기록하는 대만의 현 상황을 보여주며, 사랑과 신뢰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필름은 젊은이들이 헌신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사랑을 찾도록 격려한다. 또한 '대만에서는 결혼이 집을 짓는다는 의미와 같다'고 설명하며, 시니리얼티는 단순히 집을 파는 것이 아니라, 희망도 함께 판매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대만이 칸 라이언즈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 심사위원장은 재 굿맨(Jae Goodman) Observatory CEO는 "이 캠페인은 브랜드와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문화를 접목시켰다"며 "아름다우면서도 강력한 방식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 필름 크래프트
필름 크래프트 부문에는 1994개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2021년 그랑프리는 첼시 픽처스 로스 앤젤레스(Chelsea Pictures, Los Angeles, USA)와 AMV BBDO 런던 UK가 대행한 Libresse의 '#WombStories'가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그동안 볼 수 없었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들의 신체적 경험에 대한 현실적이면서도 진실된 목소리를 내 호평 받았다. 헬스&웰니스(Health&Wellness) 부문 그랑프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Courage is Beautiful' 캠페인. ⓒ도브
'Courage is Beautiful' 캠페인. ⓒ도브

​​​​​​​△ 인더스트리 크래프트
인더스트리 크래프트 부문에는 1164개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오길비 런던 UK와 오길비 토론토 캐나다가 대행한 도브(Dove)의 'Courage is Beautiful' 캠페인 'Patricia', 'Amanda', 'Patrick'이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얼굴을 담고 있다. 광고 속 의료진들은 하루 종일 마스크와 방호복 등을 착용한 탓에 대부분 얼굴엔 심한 상처가 나 있다. 도브는 이들의 얼굴을 보여준 뒤 "용기는 아름다움입니다(Courage is Beautiful)"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캠페인은 프린트&퍼블리싱(Print&Publishing) 부문 그랑프리에 이어 인더스트리 크래프트 부문에서 올해 두 번째 그랑프리를 품에 안았다.

'칸 라이언즈 라이브'는 매일 어워즈 쇼를 통해 실시간으로 각 부문 라이언즈 수상작을 발표한다. 또한 이어지는 심사위원 인터뷰를 통해 올해 수상작들의 크리에이티브 인사이트를 분석한다.

오는 6월 25일까지 열리는 '칸 라이언즈 라이브'는 크리에이티브한 사고와 도발적이면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수백 편의 필름과 다큐멘터리, 전문가 토론 등을 실시간으로 선보인다. 2021 칸 라이언즈 라이브는 디지털 패스를 구매하거나 라이언즈 멤버십 구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칸 라이언즈가 새롭게 론칭한 '라이언즈 멤버십'을 구독하면 '칸 라이언즈 라이브'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칸 라이언즈에서 발행하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들을 1년 내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라이언즈 멤버십' 등록비는 249 유로(한화 약 33만7000원)로 디지털 패스 금액과 동일하며 미래 인재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30대 미만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수경 기자mus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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