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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희 BBDO ECD "광고, 넷플릭스·노벨평화상과 경쟁해야"

2022-10-26 09:25:10
칸 라이언즈 서울 2022
윤미희 ECD, '칸 라이언즈 2022' 다이렉트 부문 예선 심사
'데이터·결과' 중심 심사… 어떤 영향을 미치는 가에 방점
"재미·위트 담아야… 살아남는 것은 결국 재밌는 것"
윤미희 BBDO ECD. ⓒ정상윤 기자
윤미희 BBDO ECD. ⓒ정상윤 기자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캠페인은 이제 넷플릭스와 경쟁하고 노벨평화상과 경쟁해야 한다."

윤미희 BBDO ECD(Executive Creative Director)는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 2022' 페스티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ECD는 올해 열린 칸 라이언즈 다이렉트 부문에서 예선 심사를 맡았다. 올해 국내 광고인이 칸 라이언즈 심사를 맡은 것은 윤 ECD가 유일하다.

이날 윤 ECD는 'Behind the jury room'이라는 주제를 통해 칸 라이언즈 심사 기준과 올해 광고 트렌드, 변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윤 ECD는 "심사에서 중점적으로 본 것은 데이터와 결과"라며 "한 사람의 감이나 인사이트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어떤 근거가 기반이 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00편이 넘는 캠페인을 심사하면서 지속 가능성, 환경 문제나 사회 이슈들을 캠페인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는 지, 이러한 내용을 얼마나 위트 있게 담아냈는 지를 살펴봤다"고 말했다.

올해 칸 라이언즈 다이렉트 부문 수상작은 중동 지역의 여성 인권, 자본 중심의 광고 마케팅에서 소외되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광고, 개발도상국의 투표권과 민주주의 성장 등 사회적 가치에 대한 캠페인들이 주를 이뤘다.

윤미희 BBDO ECD. ⓒ정상윤 기자
윤미희 BBDO ECD. ⓒ정상윤 기자

윤 ECD는 올해 칸 라이언즈 '라이언하트'상을 받은 말랄라 유사프자이와 칸 라이언즈 2022에서 새로운 광고 비즈니스 계획을 밝혀 이목이 집중됐던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 등을 언급하며 광고 캠페인이 판매·소비를 넘어 더욱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캠페인으로서의 본질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윤 ECD는 "콘텐츠로서의 아이디어 경쟁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틱톡, 릴스 등 숏폼 콘텐츠가 하루에 몇 만건씩 생성되지만, 이 중에서 살아남는 것은 소비자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칸 라이언즈는 지난 1953년부터 매년 6월에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는 매년 가을 칸 라이언즈 서울 페스티벌을 열고 국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세션과 칸 라이언즈의 주요 하이라이트와 세미나, 수상작 필름 등을 상영하고 있다. 칸 라이언즈 서울 2022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칸 라이언즈 코리아 홈페이지(www.canneslion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미희 BBDO ECD. ⓒ정상윤 기자
윤미희 BBDO ECD. ⓒ정상윤 기자
윤미희 BBDO ECD. ⓒ정상윤 기자
윤미희 BBDO ECD. ⓒ정상윤 기자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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