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칸 라이언즈 소식
방 대표 "그동안 알던 방식은 잊어라"
Z세대가 주요 고객 될 것...시대 변화에 따른 능동적 변화 강조
"Z세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브랜드 마케터로서 이들이 어떻게 사고하는지, 어떻게 소통하는지, 어떻게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 2022'에 연사로 나선 방종환 트위치코리아 대표는 "그동안 익숙했던 방식은 잊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대표가 강조하는 Z세대는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말한다. 전세계에 25억명으로 세계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어릴적부터 기술적 진보를 경험하며 자라났다고 평가받는다. Z세대의 소득은 현재 7조 달러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33조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방 대표는 "앞으로 15년 동안은 Z세대가 세계 경제와 사회의 큰 변화를 이끌 것으로 본다"며 "브랜드 마케터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사로 잡아야할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네이티브'로 태어난 이들은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와이파이가 없이 생활한 적이 없다"면서 "15년 뒤에는 이들이 전세계 수입의 3분의 1을 가져 갈 파워풀한 고객이 될 것이며 지금부터 이 세대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Z세대가 여러분들이 케어하는 브랜드에 맞지 않는다고 해도 5년, 10년, 15년 뒤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방 대표는 Z세대의 특징으로 ▲진정성 ▲유동성 ▲포용성 ▲협력지향 ▲목적의식을 꼽았다.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진짜'와 '가짜'를 걸러내야 할 필요성을 느낀 Z세대들이 콘텐츠의 '엄선됨'보다는 '진정성'에 반응하고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또 Z세대가 주어진 틀 안에서 행동하는 것 보다는 유동적이고 협력적인 콘텐츠를 선호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이런 유동성 트렌드의 일례로 넷플릭스의 영화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가 인기를 끈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시청자가 리모트컨트롤을 이용해 영화의 결말을 결정할 수 있다.
아울러 다수가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호하는 포용성과 사회이슈에 관심을 갖고 영향력을 발휘하고 싶어하는 목적의식도 Z세대의 특징으로 꼽았다.
방 대표는 "브랜드들도 이런 트렌드와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며 "브랜드 마케터들도 이제 콘텐츠를 제작할 때 Z세대와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등장하는 소비자의 행동을 이해하는 브랜드가 남아 있는 문화적 행동에 의존하는 브랜드들을 앞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칸 라이언즈는 지난 1953년부터 매년 6월에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는 매년 가을 칸 라이언즈 서울 페스티벌을 열고 국내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세션과 칸 라이언즈의 주요 하이라이트와 세미나, 수상작 필름 등을 상영하고 있다. 칸 라이언즈 서울 2022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칸 라이언즈 코리아 홈페이지(www.canneslion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