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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칸 라이언즈 소식
칸 라이언즈 2022. ⓒ이기륭 기자
이제는 완성된 광고뿐만 아니라 광고를 제작하는 전 과정에서도 지속가능성과 다양성을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31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에이지(Ad Age)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는 2023 어워즈부터 모든 작품에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다.
칸 라이언즈의 사이먼 쿡(Simon Cook)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광고주협회(ANA)의 마케팅 컨퍼런스에 참석해 "칸 라이언즈 2023 어워즈 출품작들은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적용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칸 라이언즈가 밝힌 새로운 변화는 크게 3가지다. 캠페인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과 제작에 참여하는 팀 구성의 다양성을 고려하고, 칸 라이언즈 어워즈 심사위원단 선정 기준과 과정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칸 라이언즈는 그간 백인과 남성, 대형 기업 위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해왔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사이먼 쿡 CEO는 "심사위원단 구성의 다양성에 대한 비판도 함께 고민할 것"이라며 "크리에이티브 업계뿐만이 아니라 전체 사회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심사위원 선정 절차와 기준을 진화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심사위원 구성이나 새로운 작품 평가 기준에 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새로운 기준이 큰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하며 "우리는 사회적 의제를 설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기륭 기자
칸 라이언즈의 이같은 새로운 변화는 칸 라이언즈가 ANA와 함께 발족한 '글로벌 CMO 성장 협의회(Global CMO Growth Council)'의 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또한 지난 2017년 광고대행사 '배저 앤드 윈터스(Badger and Winters)'의 창업자이자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hief Creativity Officer, CCO)인 마돈나 배저(Madonna Bagdger)는 여성을 대상화하거나 정형화하는 광고를 금지시키자는 주장을 펼치면서 광고 업계가 크게 변화한 것처럼, 칸 라이언즈 또한 상을 주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업계에 더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에서 비롯된 결과다.
사이먼 쿡 CEO는 "칸 라이언즈는 2023년부터 세 가지 중요한 영역에서의 진전을 발판 삼아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칸 라이언즈의 새로운 평가 기준은 글래스 라이언즈(Glass Lions)와 지속가능발전목표 라이언즈(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Lions) 부문을 포함해 모든 출품작에 공통 적용 될 예정이다.
칸 라이언즈 2023 어워즈의 모든 출품작은 작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에 관한 정보와 함께 광고 제작팀의 구성 및 DEI 관련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난해 칸 라이언즈가 결성한 애드 넷 제로(Ad Net Zero) 그룹이 제공하는 툴을 사용해 계산하면 된다.
칸 라이언즈 2023은 오는 2023년 6월 프랑스 칸에서 열릴 예정이다.
출처 : Brand Brief - 브랜드브리프(http://www.brandbrief.co.kr)
김수경 기자muse@newdaily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