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칸 라이언즈 소식
오형균 심사위원장과 9개 독립대행사 크리에이티브 리더들, 대학생들의 열정 응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립대행사 1CD, 디마이너스원(D-1), 마스30, 몽규(MONQ), 봄센, SP서울(전 서비스플랜 코리아), 스튜디오좋, 차이커뮤니케이션, 파울러스(Paulus) 9개사(가나다 순)가 함께한 국내 대표 대학생 크리에이티비티 공모전 '2026 드림라이언즈'가 마무리됐다.
11일 브랜드브리프는 2026 드림라이언즈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마친 뒤 대학생들에게 전한 심사 총평을 공개한다.
올해 드림라이언즈는 오형균 맥켄코리아 ECD(한양대학교 겸임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김은만 서비스플랜코리아 CD, 김장한 디마이너스원 대표, 박성호 몽규 대표, 사판 카디르(Saffaan Qadir) 파울러스 CD, 심지혜 마스30 대표, 이승원 차이커뮤니케이션 이사, 원재훈 1CD 대표, 윤아영 스튜디오좋 CD, 조용호 봄센 제작본부 본부장이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오형균 맥켄코리아 ECD(심사위원장)
보통의 심사평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2026년 드림라이언즈는 총 430여 편이 응모했고, 훌륭한 심사위원분들을 모시고 성황리에 이루어졌으며...'
하지만, 이번 심사평은 이 글을 보실 다수의 탈락자들을 위해 쓰겠습니다.
드림라이언즈는 대학생들의 리그이고,
그들의 꿈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으니까요.
아쉽게 고배를 맛 본 (준)광고인 여러분,
우리의 일은 이기고 지는 것이 일상입니다.
이기면 기쁘고, 지면 우리의 아이디어를 못 알아본 광고주 탓부터,
니가 잘했네, 죽이네 살리네의 남탓은 물론-더 좋은 아이디어를 냈어야 하는데-라는 내탓까지.
마치 실연을 받아들이기까지의 부정-분노-슬픔-회한의 시간들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몇몇의 이들은,
복기를 시작합니다.
같은 숙제를 이렇게 바라봤구나, 저 팀은 전략을 살아있는 키워드로 끌어냈구나,
이 포인트를 크리에이티브로 펼쳤구나, 이런 도큐멘테이션 구성을 했구나.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아이디어를 이렇게 했을 수도 있었겠는데?
저 아이디어는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
이미 승패는 갈렸지만,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다음 수를 준비합니다.
다시 자신만의 광고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진짜 승부를 시작합니다.
자, 아셨죠?
뭐해요. 어서 다시 시작하지 않고.
김은만 서비스플랜코리아 CD
이번 심사는 하루가 다르게 확산하고 있는 AI의 영향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비주얼 프레젠테이션부터 기획서의 구조나 카피라이팅 등 전반적인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이미 AI는 크리에이티브들의 도구로서 자연스럽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향 평준화된 출품서 속에서 더 눈에 띄었던 것은,
과제의 실제 타깃인 여러분 스스로가 생활 속에서 이해하고 직접 느낀 인사이트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들이었습니다.
앞으로 AI의 영향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넓고, 더 보편적인 방식으로 확장될 것입니다.
모두가 높은 스펙의 AI라는 무기를 갖고 경쟁하게 될 때, 더 오래 남는 크리에이티브는 익숙한 일상 속의 발견에서 혹은 원초적인 감각, 또는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새롭게 연결/제시하는 것들 같은 곳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이 AI 활용 능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라고 말합니다.
물론 툴을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크리에이티브의 시작은 결국 툴 이전에, 자신만의 시선과 경험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라고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더 많이 보고, 더 다양하게 경험하고, 더 자유롭게 세상을 즐기십시오.
그 안에서 여러분만의 크리에이티브가 시작될 것입니다.
드림라이언즈에 참가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응원을 보냅니다.
김장한 디마이너스원 대표
브리프에 드러난 현상을 넘어, 그 이면에 존재하는 문제의 본질을 얼마나 예리하게 정의했는지,
그리고 이를 얼마나 기획적으로 또는 창의적으로 해결했는지, 나아가 그 모든 과정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표현하셨는지를 중점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보다 공정하고 납득 가능한 결과를 위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짚어 피드백을 드렸습니다.
혹여 그 과정이 다소 엄격하게 느껴지셨다면, 이는 각 팀의 고민과 가능성을 그만큼 깊이 들여다보고자 했던 마음에서 비롯된 것임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상의 결과와는 별개로, 참여한 모든 팀이 진심을 다해 준비해주셨음이 느껴졌습니다.
도전 그 자체로 이미 한 단계 더 성장하셨으리라 확신하며, 그런 의미에서 모두에게 축하를 전합니다.
몇 년 후 현장에서 든든한 동료로 다시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박성호 몽규 대표
출품작 모두가 어려운 난이도의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크리에이티브를 만들어 내려는 노력이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쉽게 떨어진 출품작들이 많았고, 어느 하나 견주기 어려울 만큼 인사이트 있는 출품작들이었습니다.
크리에이티브의 완성은 기획안을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피칭하는 것까지입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수상작들을 본다면, 반짝이는 문서 크리에이티브에 비해 피칭의 기획력과 완성도는 아쉬웠습니다.
무엇을 전달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전달할지도 중요합니다.
참여한 모든 학생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광고에 더 애정을 가지면 좋겠고,
언젠가 함께 일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심사를 하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사판 카디르 파울러스 CD
Sitting on the 2026 Dream Lions jury was a real privilege, and I enjoyed the company of some of the industry's most recognisable names. There were plenty of interesting, clever ideas in the mix, and you could feel the hard work, passion and creativity the participants poured into the entries.
(2026 드림라이언즈 심사위원으로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업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출품작 중에는 흥미롭고 영리한 아이디어가 많았고, 참가자들이 각 작품에 쏟아부은 노력과 열정, 크리에이티비티를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심지혜 마스30 대표
올해 심사를 마치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참가자 여러분이 브리프 뒤에 숨은 진짜 질문을 찾으려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상작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힘은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는 데 있었습니다. 공공주택을 둘러싼 낙인을 언어 자체에서 뒤집거나,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컵홀더라는 사각지대를 발굴하거나, 캠퍼스 길냥이와 청년 주거를 연결하는 상상력. 이것들은 없던 것을 만들어낸 게 아니라, 있었지만 아무도 보지 않았던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인사이트가 빛이 나도 실행 계획이 지나치게 이상적이거나, 타깃을 분석하긴 했지만 그들의 감정까지는 닿지 못한 경우들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데이터로 타깃을 이해하는 것과, 그들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은 다릅니다. 좋은 광고는 언제나 그 공감에서 출발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린다면, 아이디어보다 질문을 먼저 갈고 닦으시길 권합니다. '어떻게 알릴까'보다 '왜 지금까지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을까'를 더 오래 붙들고 있는 사람이 결국 더 좋은 아이디어에 도달하게 됩니다. 광고는 결국 사람 공부입니다. 이번 경험이 여러분의 그 여정에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승원 차이커뮤니케이션 이사
나름의 심사숙고로 심사했습니다.
광고는 창의를 전제로 합니다. 절대성보다 상대성에 기대어 있습니다.
결국 판가름의 기준은 '다름'이었습니다.
그 다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수상으로 이름을 올리신 분들은 그 다름을 지켜, 정진하시길 바랍니다.
이름을 올리지 못한 분들도 각자의 다름을 향해, 전진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애썼습니다.
고맙습니다.
원재훈 1CD 대표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깊이 있는 고민과 접근의 흔적이 전반적으로 잘 드러났습니다.
다만 다수의 작품에서 차별화된 인사이트나 새로운 관점이 충분히 부각되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으며,
아이디어를 실제 캠페인으로 확장하는 구체성이 보완된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아영 스튜디오좋 CD
참가자들이 기획서를 보며 실무 현장에서 볼 법한 카피웍과 기획 논리에 놀라기도 했지만,
질의응답 때 담당 주제를 책임감 가지고 깊게 고민하며 자료를 조사한 것이 느껴지는 답변을 듣고 더 놀랐습니다.
공모전에 임하는 그리고 꿈을 대하는 학생분들의 진심이 느껴지는 자리였습니다.
다만, 컨셉까지는 흥미롭게 뽑았는데
영상과 그외 아이디어들에서는 어떻게 하면 컨셉을 임팩트 있게 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채
단순하게 컨셉을 다양한 매체에 나열하는데 그친 기획서들도 일부 있어서 아쉬움도 있었어요.
실행 아이디어에서도 효과적으로 컨셉을 전달할 방법까지 고민한다면,
꿈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멋진 아이디어와 기획서 감사합니다.
조용호 봄센 본부장
2026 드림라이언즈에서 기후 위기부터 청년 주거 문제와 트렌디한 패션의 영역까지 다양한 주제만큼 다양한 솔루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존 플랫폼과 연결해 해결 방안을 모색한 캠페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타깃의 접점에서 접근한 방법은 좋았으나, 기존 플랫폼에 기댄 아이디어가 유니크하거나 효과적일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심사위원장님, 심사위원분들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 또한 매력적이었습니다. 심사위원 저마다의 시선과 생각을 공유하며 캠페인을 새롭게 바라보고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수상한 캠페인들 모두 참신함, 완성도, 발표력 등 저마다의 돋보이는 능력들을 마음껏 발휘했다면, 아쉽게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캠페인중에서는 기후위기대응위원회 관련 작품이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해결책과 실제 집행 과정의 유의 사항 등과 같은 디테일이 수준급이었습니다. 내년에 영라이언즈와 드림라이언즈에 도전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봅니다.
'세상을 구하는 이들은 강한 사람이 아니라 간절한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참가했던 모든 크리에이터들의 마음이 그랬을 것이고, 계속 그러하길 바랍니다.
한편 2026 드림라이언즈 과제 출제사는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이하 기후위)와 LF,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세 곳이며, 관계자들이 각 과제별 심사에 참여했다.
드림라이언즈의 총 시상 규모는 1500만원 상당으로 국내 대학생 공모전 가운데 최대 수준이다. 최고상인 그랑프리 수상팀에게는 2026년 칸라이언즈 학생 입장권(Student Pass) 2매와 함께 숙박 및 항공편이 제공된다.
올해 그랑프리는 SH 과제를 수행한 권진석 고려대학교 학생에게 돌아갔다. 골드는 강민서, 신은서, 조민정(동국대학교), 엄채연(성신여자대학교) 팀, 실버는 김서원, 김아연, 천명교(계명대학교) 팀, 브론즈는 노민수(연세대학교), 이지후, 전아영(홍익대학교) 팀에게 수여됐다.
수상작, 총평 등 2026 드림라이언즈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다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