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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칸 라이언즈 소식
박현우 이노레드 대표는 소비자를 우리 브랜드의 '진짜 팬(True fan)'으로 만들려면 소비자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낯설게 하기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페스티벌(이하 칸 라이언즈X서울)의 라이브 포럼에서 박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박 대표는 2015년 칸 라이언즈 초청포럼 무대에 서고, 2016년 대한민국광고대상 BMW 'The First Drive' 대상을 받았다. 또 2014~2017년 칸 라이언즈, 뉴욕페스티벌, 클리오 등 40개 이상의 본상 수상 경력을 지녔다.
박 대표는 'What's next?' 강연을 통해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는 방법으로 '일상에 더 가까이 들어갈 것'을 강조했다. 단순 브랜드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시대는 지나갔다고 본 것이다.
일상에서 공감을 자극한 사례로 이노레드와 강아지 사료 브랜드 시저(Cesar)가 진행한 '시저 견식당' 이벤트를 꼽았다. 견주가 자신의 강아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해 함께 밥을 먹는 콘셉트다.
많은 애견인이 자신의 강아지를 가족으로 여기면서도 밥 먹을 때만큼은 따로 먹는 일상 모습에서 착안했다.
박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를 '낯설게 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밀레니얼들은 광고하지 않는 브랜드를 더 선호하며 스스로 찾은 브랜드와 더 친밀한 관계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제 광고 대상과 방법을 '대중(Mass)'에서 '나(Me)'로, '이미지(Image)'에서 '실제(Reality)'로 바꿔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 대표는 모두를 웃기게 하려면 결국 아무도 웃기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낯설게 하기를 실현한 사례로 이노레드와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가 진행했던 '마이 스트로우(my straw)' 캠페인을 소개했다. 해당 캠페인은 바나나맛 우유를 마실 때 꼭 필요하지만 자주 잊혀지는 존재인 '빨대'에 변화를 줘 '커플 스트로우', '링거 스트로우', 'SOS 스트로우' 등 다양한 빨대를 만들었다.
박 대표는 “바나나맛 우유는 43년 된 제품이었다”며 “브랜드가 올드해질 때 소비자가 재미를 찾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품에 새로운 인사이트를 결합한 결과 해당 광고는 3000만 뷰를 기록했고, 제품은 G마켓에서 베스트 1위를 찍었다.
끝으로 박 대표는 일상에 깊숙이 들어가 낯설게 하는 것을 '꾸준히 그리고 집요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노레드도 한때 '맨날 똑같은 것만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그래도 그 꾸준함과 집요함을 인정받아 세계 3대 광고제인 클리오에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개최된 칸 라이언즈X서울은 이날 종료된다. 오는 28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약 100분 분량의 칸 라이언즈 필름 부문 수상작과 케이스 필름을 각각 하루 3회씩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