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크 프리처드(Marc Pritchard) 프록터앤갬블(P&G) CMO
칸 라이언즈가 오는 6월 21~22일(현지시각) 세계에서 가장 바쁘고 중요한 마케팅 담당자 20명을 모아 마케팅의 미래를 예측·안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칸 라이언즈는 '최고마케팅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CMO) 성장 협의회'를 최초로 결성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해당 협의회에서는 글로벌 거물 마케터들이 광고업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의제를 논의하게 된다. ANA의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하고 마크 프리처드(Marc Pritchard) 프록터앤갬블(P&G) CMO가 해당 협의회의 의장 직을 맡는다. 이 협의회는 광고업계의 모든 견해를 대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문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논의되는 대부분의 의제는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협의회를 통해 광고업계의 집단 지성이 현장에서 기여하도록 하는 것이 칸 라이언즈의 목표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대적 과제에 걸맞은 공정성·상상력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일부 민감한 영역의 의제는 기밀로 다뤄질 수도 있다.
칸 라이언즈는 최근 수개월간 마케팅 가치사슬의 모든 부분에서 사업 모델을 면밀히 조사해왔다. 협의회는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미디어 구매의 새로운 규제, 프로그래매틱 시대 미디어 구매의 목적, 브랜드 마케터들이 플랫폼과 대행사를 신뢰할 수 있는 방안, 마케팅에서 예술과 과학의 비중, 브랜드-소비자 관점의 신뢰 회복 방안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대부분의 마케터들은 미래 마케팅의 가장 큰 위협은 신뢰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은 사람들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했지만 부작용도 있다. 플랫폼의 투명성 부족과 최근 드러났듯이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활용 문제 등으로 마케터들이 디지털 방식의 접근을 멈칫하고 있다.
적합한 대상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적절한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해 글로벌 거물 마케터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칸 라이언즈 호세 파파(Jose Papa) 이사는 "CMO 성장 협의회 같은 새로운 협의체가 크리에이티비티 업계가 앞으로 해야할 일을 결정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