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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칸 라이언즈 소식
▲조영민 제일기획 그룹장. ⓒ뉴데일리
"아시아 최대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을 표방하는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에서 넘치는 에너지들을 확인하고 서로 영감과 자극을 주고받는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조영민 제일기획 그룹장이 아시아 최대 광고제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뉴데일리경제는 최근 조영민 그룹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갖고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광고 업계가 직면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영민 그룹장은 "아시아는 2018년의 기술과 창의성과 혁신이 가장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뜨겁게 부딪히고 있는 지역"이라며 "광고·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은 이제 전통적인 필름과 프린트 형태를 벗어나 다양한 미디어와 아이디어들이 결합하며 실험적인 창의성, 기술, 혁신이 장려되는 영역이 됐다"며 올해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심사위원으로서 욕심이 있다면 상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알고 싶은 욕심, 배우려는 욕심, 남들은 나와 다른 어떤 것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욕심"이라며 "늘 느끼는 사실이지만 뛰어난 크리에이터들은 좋은 의미로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조 그룹장에게 있어 심사과정의 토론은 다른 심사위원들의 생각을 듣고 자극을 받는 즐거운 경험이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12년 스파이크스 아시아 '디지털&모바일' 부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당시 그랑프리는 혼다자동차의 '콜렉팅 라이프라인스(Collecting lifelines) 캠페인이 차지했다.
조영민 그룹장은 그 캠페인을 떠오리며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그 지역의 많은 도로들이 붕괴되거나 차단됐다"며 "피신하거나 구조대를 보내려 해도 어떤 도로가 주행 가능한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혼다는 자사 차량에 장착된 네비게이션들을 이용해 실제로 다닐 수 있는 도로들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공개했다"며 "동일본 대지진이 던져준 충격만큼이나 이 캠페인이 한 일은 놀라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으로서 나의 일은 HBI(Human Brand interaction)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왔기에 그 캠페인이 더 크게 다가왔는지 모른다"며 "브랜드와 인간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하며 도울 수 있는지를 증명한 캠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그룹장은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 '디자인' 부문 심사를 맡았다.
그는 "단순히 미학적 차원의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과 인간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을지 디자인이 본질적으로 인간의 삶에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대상인 다양한 디자인으로부터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심사위원과 참가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영민 그룹장은 그 캠페인을 떠오리며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그 지역의 많은 도로들이 붕괴되거나 차단됐다"며 "피신하거나 구조대를 보내려 해도 어떤 도로가 주행 가능한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혼다는 자사 차량에 장착된 네비게이션들을 이용해 실제로 다닐 수 있는 도로들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공개했다"며 "동일본 대지진이 던져준 충격만큼이나 이 캠페인이 한 일은 놀라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사람으로서 나의 일은 HBI(Human Brand interaction)를 구축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왔기에 그 캠페인이 더 크게 다가왔는지 모른다"며 "브랜드와 인간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하며 도울 수 있는지를 증명한 캠페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그룹장은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 '디자인' 부문 심사를 맡았다.
그는 "단순히 미학적 차원의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과 인간이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을지 디자인이 본질적으로 인간의 삶에 어떻게 기능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대상인 다양한 디자인으로부터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심사위원과 참가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새로운 자극과 영감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영민 그룹장은 지난 1998년 제일기획에 입사해 광고업계에 몸 담은지 20년이 넘었다. 그는 최근 광고업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와 변화를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의 일상화'로 꼽았다.
조 그룹장은 "그저 기술과 미디어의 변화가 아니라 인간행동의 변화임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며 "어떤 사람들한테 디지털은 공기나 중력처럼 자연스러운 환경이라 인식조차 못하는데 어떤 사람들한테는 너무나 큰 변화라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개인들간의 차이를 줄여 조직적 합의와 대응을 이끌어내는 것 또한 업계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최근 업계에 불고있는 탈(脫)플라스틱 트렌드에 주목했다.
조 그룹장은 "최근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비닐 빙산 일러스트가 엄청난 화제가 되고 이케아가 물건을 버리지 말고 재활용하자는 Beautiful possibilities 캠페인을 시작한 것처럼 탈(脫)플라스틱 시대, 소비가 칭찬받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브랜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업계가 깊이 고민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재미있게 본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의 대사를 인용하며 미래의 광고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조 그룹장은 "그저 기술과 미디어의 변화가 아니라 인간행동의 변화임을 깨닫는 것이 필요하다"며 "어떤 사람들한테 디지털은 공기나 중력처럼 자연스러운 환경이라 인식조차 못하는데 어떤 사람들한테는 너무나 큰 변화라 당황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개인들간의 차이를 줄여 조직적 합의와 대응을 이끌어내는 것 또한 업계의 숙제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최근 업계에 불고있는 탈(脫)플라스틱 트렌드에 주목했다.
조 그룹장은 "최근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비닐 빙산 일러스트가 엄청난 화제가 되고 이케아가 물건을 버리지 말고 재활용하자는 Beautiful possibilities 캠페인을 시작한 것처럼 탈(脫)플라스틱 시대, 소비가 칭찬받지 못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브랜드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업계가 깊이 고민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재미있게 본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의 대사를 인용하며 미래의 광고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자책도 후회도 않는 인간들에게 지지 않으려면 흥분하지 말고 포기하지도 말고 즐겁고 신나게 싸워야 합니다. 결국 더 행복한 쪽이 이깁니다. Have fun! 노는 게 이기는 겁니다."
조영민 그룹장은 제일기획 AE, 카피라이터, 마케팅 전략, 뉴미디어 기획, CD(Creative Director)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18년부터 글로벌 광고 제작을 담당하는 제작 1그룹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스파이크스 아시아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국제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 2018'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 선텍시티에서 열린다.
조영민 그룹장은 제일기획 AE, 카피라이터, 마케팅 전략, 뉴미디어 기획, CD(Creative Director)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2018년부터 글로벌 광고 제작을 담당하는 제작 1그룹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스파이크스 아시아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국제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 2018'은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싱가포르 선텍시티에서 열린다.
김수경 기자muse@newdaily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