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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즈 서울 플러스] AB인베브 CMO가 밝힌 '뉴노멀 시대에 주류회사가 살아남는 법'

2020-11-06 16:33:16
No 스포츠 행사, No 파티, No 외식
마르셀 마르콘데스 앤하이저부시(Anheuser-Busch) U.S 마케팅 총괄이 전한 메시지
라이언즈 서울 플러스, 10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새로운 콘텐츠 공개
마르셀 마르콘데스(Marcel Marcondes) AB인베브 CMO. ⓒ칸라이언즈코리아
마르셀 마르콘데스(Marcel Marcondes) AB인베브 CMO. ⓒ칸라이언즈코리아

"코로나19로 변해버린 일상을 아쉬워하며 돌아가려 하지 마세요. 우린 더 나아질 수 있습니다."

마르셀 마르콘데스(Marcel Marcondes) 안호이저부시(Anheuser-Busch) CMO가 지난 8일 공개된 칸 라이언즈 코리아 온라인 페스티벌 '라이언즈 서울 플러스'(LIONS SEOUL +)를 통해 뉴노멀 시대 주류회사의 생존법을 공유했다. 

마르셀 마르콘데스 CMO는 "술집도 갈 수 없고 음식점도 문을 닫고 스포츠 행사도 취소됐다. 이는 맥주회사에게는 큰 위기"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타격을 입게된 업계 상황에 대해 솔직한 고민을 밝혔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 속에서 맥주 회사는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 

코로나19가 확산 초기, 개인 위생이 중요하다고 알려지면서 손세정제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이때 AB인베브는 주류제품을 생산하던 자사 공장에서 맥주가 아닌 전혀 다른 제품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알콜을 취급하는 회사로서 알콜로 만들 수 있는 손세정제를 만들기로 한것이다.

이후 AB인베브는 지난 6월 기준 약 50만병이상의 손 세정제를 만들어 코로나19로 애쓰는 병원 의료진과 현장 근로자 그리고 구급대원들에게 기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손세정제뿐 아니라, 혈액 공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마르셀 마르콘데스 CMO는 미국 전역의 헌혈소가 문을 닫게 되면서 병원에 보관된 혈액양이 곧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

헌혈을 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위해 AB인베브는 경기가 취소 돼 텅빈 경기장을 헌혈소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AB인베브는 그들이 후원하는 여러 스포츠팀과 리그에 도움을 요청했고, 50개의 임시 헌혈소를 통해 1만1000여명을 살릴 수 있는 혈액을 모을 수 있었다. 

AB인베브는 혈액이 부족한 미국 적십자사를 돕기 위해 경기장에 헌혈소를 만들어 운영했다. ⓒ칸라이언즈코리아
AB인베브는 혈액이 부족한 미국 적십자사를 돕기 위해 경기장에 헌혈소를 만들어 운영했다. ⓒ칸라이언즈코리아

AB인베브는 코로나19로 스포츠 경기가 취소된 현재와 같은 위기 속에서 스포츠팀과 브랜드가 어떻게 사회 문제에 함께 참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좋은 사례를 보여줬다. 

코로나19를 마주한 사람들의 반응은 처음엔 공포심이 컸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일상이 됐고 변화에 따라 새로운 생활패턴과 습관들이 나타났다. AB인베브는 사람들의 새로운 행동 양식에 주목했다. 

야외 콘서트, 페스티벌, 스포츠 경기장에서 맥주를 즐겼던 사람들이 코로나19 이후에는 집에서 오락을 즐기거나 요리를 하면서 맥주를 마시고 화상 통화로 각자의 집에서 파티를 즐기게 됐다.

마르셀 마르콘데스 CMO는 50/50 전략을 소개했다.

맥주를 소비하는 새로운 환경에 맞춰 맥주 브랜드 버드라이트, 스텔라아르투아, 미켈럽울트라는 각각 음악, 게임, 요리, 운동을 활용한 캠페인을 선보였다.

버드라이트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콘서트 플랫폼을 운영하며 적십자를 위한 기부금을 모았고, 스텔라아르투아는 문을 연 식당을 돕기위해 테이블 예약 쿠폰을 판매했다. 미켈럽울트라는 온라인 운동강습을 진행하는 동시에 미국 전역의 트레이너와 사설 체육관 운영을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했다. 물론 모든 온라인 콘텐츠의 마무리에는 AB인베브의 맥주를 마시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마르셀 마르콘데스는 "사람들의 일상에서 브랜드가 가지는 의미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도움이 필요한 사회 곳곳에 환원할 수도 있는 진정한 윈윈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팬데믹 상황에서 진행한 캠페인들을 되돌아보며 새롭게 얻은 교훈을 3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사람을 제일 우선시하라 (Put People First)
둘째, 빠르게 움직여라 (Move Fast)
셋째, 행동으로 보여줘라 (Take Action)

AB인베브가 2020년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깨달은 3가지 교훈. ⓒ칸라이언즈코리아
AB인베브가 2020년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깨달은 3가지 교훈. ⓒ칸라이언즈코리아

브랜드는 사람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변화하는 속도에 맞춰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마케팅 계획이나 예산 계획을 미련없이 갑자기 수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이렇게 만들어진 브랜드 메시지와 가치를 말로만 전하는 데 그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마르셀 마르콘데스 CMO의 한글자막 세미나 영상은 유튜브 채널 '칸라이언즈코리아'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는 'Reset from COVID-19'을 주제로 크리에이티비티 산업 글로벌 리더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라이언즈 서울 플러스'를 오는 10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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