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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빛난 트위터의 혁신 전략

2021-03-02 10:51:03
스파이크스 아시아 X 캠페인, 올해 테마는 '크리에이티비티는 성장 동력'
다니엘라 보고리신 트위터 넥스트 APAC 디렉터, 트위터가 정의한 '혁신'의 의미 강조
"사람에 초점 맞추면 아이디어는 절대 고갈되지 않을 것"

다니엘라 보고리신 트위터 넥스트 APAC 디렉터. ⓒ스파이크스 아시아 X 캠페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우리의 생활을 한 순간에 바꿔놓았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비즈니스 환경도 변화했다. 혼돈의 시대에 새롭게 직면하게 된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해나가야 할까. 소셜미디어 트위터(twitter)가 그 해답을 제시했다.

25일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 스파이크스 아시아(Spikes Asia)의 온라인 페스티벌에는 다니엘라 보고리신(Daniela Bogoricin) 트위터 넥스트 APAC 디렉터가 연사로 나서 지난해 트렌드와 최고의 아이디어를 보여 준 캠페인을 소개했다.

다니엘라 보고리신 디렉터는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완성된다'는 토마스 에디슨의 명언을 인용한 뒤 "모든 것이 달라진 요즘, 우리가 보고 듣고 행하는 모든 것들이 우리를 안전지대에서 밀어내고 있다"며 "현 시대의 노력은 혁신(innovation)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의 사전적 정의는 '새로운 방법, 아이디어, 제품 등'을 의미하지만 진짜 혁신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창출해내는 아이디어를 의미한다"며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보다 누가 왜 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크리에이티브한 방식으로 사고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화는 그 어느때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 무엇을 하든 전과 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은 뒤처질 뿐"이라며 "공감(empathy), 민첩성(agility), 문제 해결(problem solving)을 반영하는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스파이크스 아시아 X 캠페인

△ 공감(empathy)
공감은 좋은 의도를 갖고 의견을 경청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은 TV, 영화, 라디오, 인쇄·출판, 인터넷 등을 아우르는 거대한 비즈니스다.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아·태 지역은 아주 독특한 지역으로 꼽힌다. 인도와 호주는 로컬 미디어가 시장을 대부분 장악하고 있으며 지난해 1분기 트위터 상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 대화량은 약 8억회로 크게 늘었다.

다니엘라 보고리신 디렉터는 넷플릭스와 K팝 사례를 설명했다.

그는 "트위터 상에서 추천 프로그램에 관한 대화량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넷플릭스는 이에 기반해 매주 추천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NetflixMatchMaker' 캠페인을 벌여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트위터상에서 K팝 아이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팬들은 아이돌들의 모든 것에 대해 관심을 둔다"며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 K팝과 관련한 대화량은 61억 개에 달했다. 팬들은 K팝 아이돌과 관련한 뷰티, 패션, 테크, 푸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토론했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에 따르면 2019년 K팝에 관한 대화가 가장 활발했던 국가의 절반 가량이 아시아 외의 국가였다. 트위터는 K팝 팬들이 새로운 음악을 듣기 보다 친숙한 K팝 아이돌의 음악이나 인기 톱100 순위에 있는 음악을 듣는 것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니엘라 보고리신 디렉터는 "음원 스트리밍 업체인 스포티파이(Spotify)와 함께 K팝 플레이리스트 퀴즈를 만들어 사용자들의 성향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는 캠페인을 벌여 큰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 민첩성(agility)
하바스(Havas)의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브랜드의 77%는 아무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사라진다. 트위터는 새로운 것에 도전해 빠르게 실패하는 것이 더 빠르게 배운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노네임브랜드(@NoNameBrands)' 캠페인과 '엑스박스(Xbox)' 사례를 설명했다.

'노네임브랜드'는 코로나19 이후 손씻기에 대한 대화량이 급증한 것에 기반해 트위터에 '20초 손씻기 타이머'를 선보였다. 현실에 기반한 발 빠른 아이디어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결과를 낳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정용 비디오게임기인 '엑스박스'는 일본 시장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일본 시장 내 게임과 애니메이션 콘텐츠 사이의 강력한 밀착 관계를 이해하지 못한 판단 착오 때문이었다. 이후 엑스박스는 새로운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를 만들어 선보였고 이후 큰 성공을 거뒀다.

△ 문제 해결(problem solving)
마지막으로 트위터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중국 게임 업체 '텐센트'의 '코드: 드래곤 블러드(CODE: Dragon Blood)' 캠페인 사례를 소개했다.

트위터는 '코드: 드래곤 블러드'를 상징하는 붉은색을 활용해 현실과 게임을 잇는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쳤다. 모바일과 웹은 물론 옥외광고 QR 코드 등을 활용해 트위터 화면과 타임라인, 옥외광고판 등을 붉게 바꾸는 캠페인을 펼치며 게이머들의 호평을 받았다.

다니엘라 보고리신 디렉터는 2016년 열린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후, 이세돌이 남긴 말을 전했다.

이세돌은 당시 "(알파고와의 대결은) 내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줬다"며 "기계가 인간보다 심지어 더 인간적인 수를 뒀다. 그 과정에서 기계는 인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라 보고리신 디렉터는 "혁신은 결국 사람과 열정, 재능에 관한 것"이라며 "사람이 필요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아이디어는 절대 고갈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고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인 '스파이크스 아시아 X 캠페인(Spikes Asia X Campaign)'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스파이크스 아시아 X 캠페인 버츄얼 페스티벌 홈페이지(https://www.spikesxcampaign.asia)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크리에이티비티 작품을 가리는 스파이크스 아시아 어워드와 광고·마케팅 전략과 효과성 부문을 심사하는 탱그램 전략&효과 어워드(Tangrams Strategy & Effectiveness Awards)는 올해 2월 중 심사가 이뤄지며 3월 초 온라인으로 수상 작품을 발표한다.

스파이크스 아시아는 2022년 2월 싱가포르에서 오프라인 페스티벌을 다시 개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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