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칸 라이언즈 소식
틱톡, 새로운 제품을 발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
#TikTokMadeMeBuyIt 해쉬태그 26억 뷰 기록
바이럴(Viral) 캠페인을 통한 '하룻밤 사이의 성공(Overnight success)'이 틱톡(TikTok)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했다.
틱톡은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의 디지털 축제 '칸 라이언즈 라이브(Cannes Lions Live)' 키노트 세션 무대에 올라 커머스 시장을 뒤흔들어 놓은 틱톡의 전략을 소개했다.
본 세션에는 케이티 퓨리스(Katie Puris) 틱톡 마케팅 이사이자 비즈니스 마케팅 최고 담당자(Global Head of Business Marketing), 키니 에드워즈(Kinney Edwards) 크리에이티브 랩 최고 담당자(Global Head of Creative Lab), 플로라 레이놀즈(Flora Reynolds) 크리에이터 솔루션즈 담당자(Creator Solutions), 토마스 블라직(Thomas Wlazik) 독일 비즈니스 솔루션 최고 담당자(Global Business Solutions Germany), 옥산나 발렌텔리스(Oksana Valentelis) 유럽 크리에이티브 랩 작가(Creative, Creative Lab Europe), 크레그 브로머즈(Craig Brommers)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와 안젤라 샤피로(Angela Schapiro) 부사장, 강소영(Soyoung Kang) EOS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 로스 파르콰르(Ross Farquhar) 리틀 문즈(Little Moons) 마케팅 이사, 데본 로드리게스(Devon Rodriguez) 아티스트 겸 틱톡 크리에이터, 벨라 힐(Bella Hill) 크리에이터가 참여했다.
틱톡의 알고리즘은 팔로워 수 보다 좋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짜여져 있다. 때문에 팔로워 수가 많지 않은 사람도 단 하나의 게시글(Post)로 글로벌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 꼭 인플루언서가 아니라도 모든 사람이 틱톡에서 '바이럴'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틱톡은 그렇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고, 수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틱톡을 통해 경력을 쌓으면서 인플루언서로 성장했다. 이를 통해 틱톡은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으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플랫폼이 됐고, #TikTokMadeMeBuyIt은 세계적인 해시태그가 됐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틱톡 트렌드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관심을 어떻게 얻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실제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1. 이오에스(EOS)
1년 내내 따뜻한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크리에이터 칼리 조이(Carly Joy)는 날씨 때문에 여러 종류의 제모 크림을 사용해 왔지만 효과적인 제품을 찾지 못했다. 그는 립밤 브랜드로 잘 알려진 EOS의 제모 크림을 사용한 뒤 진실되고 정직한 리뷰를 틱톡으로 공유했고 이 콘텐츠는 큰 인기를 끌었다.
칼리 조이는 리뷰 중 'bless your fu**in' cooch' 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OS는 여기에 착안해 'bless your fu**in' cooch'를 문구로 넣은 한정판 제품을 제작해 판매했다. 해당 제품은 미국의 종합 유통 업체 타깃(Target)에서 몇 주 동안 최고의 제모 크림 자리에 올랐다.
강소영 EOS CMO는 "1년 전에 비해 비즈니스가 2배로 성장하는 것을 보고 틱톡의 힘을 느꼈다"며 "사람들과 커넥션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틱톡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틱톡은 콘텐츠를 창조하고 댓글을 달고 공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을 발견할 수 있게 한다. 틱톡 사용자의 50% 이상이 플랫폼 안팎에서 제품 리뷰를 공유하고 있다.
2. 리틀문즈(Little Moons)
크리에이터 벨라는 리틀문즈의 모찌 아이스크림을 보고 이를 시도해 보는 콘텐츠를 공유했다. 틱톡의 여러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창작물을 공유할수록 리틀문즈의 인기는 증가했다. #LittleMoonsmochi 해쉬태그는 1억7500만 뷰를 기록했고 영국의 대형 유통 업체 테스코(Tesco)에서의 2월 매출이 12월 같은 기간에 비해 1300% 증가했다. 그 결과 리틀문즈모찌는 영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이스크림이 됐다.
로스 파르콰르 마케팅 이사는 틱톡의 장점으로 "대부분의 식료품 및 식품 브랜드가 접근할 수 없는 젊은 세대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을 꼽았다. 틱톡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젊은 층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완벽한 장소가 됐다.
3.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
아메리칸 이글은 틱톡을 중심으로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만들었다. 가수 에디슨 레이(Addison Rae)와 함께 듀엣으로 출 수 있는 춤을 신청받는 #InMYAEJeans 캠페인을 진행했고, 약 80만 개의 영상이 제출됐다.
크레그 브로머즈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캠페인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틱톡에서 여러 번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들이 강조하는 제품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4. 볼빅(Volvic)
볼빅은 열정적인 틱톡 커뮤니티의 혜택을 받은 브랜드 중 하나다. 틱톡 커뮤니티는 라즈베리, 시럽, 코코넛 음료와 볼빅의 히비스커스 차로 만든 음료를 발견했다. 사람들은 #PinkDrink 해쉬태그를 달고 음료 리뷰를 공유했고 점차 유명해졌다. #PinkDrink 해쉬태그는 2억5000만 뷰를 기록했고 볼빅의 판매량은 150% 증가했다.
핑크드링크는 틱톡이 계획하지 않은 구매를 유도할 수도 있음을 보여줬다.
앙투안 아워스(Antoine Hours) 독일 볼빅(Volvic) CMO는 "우리에게 이 경험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다"며 "빠르게 제품을 제공하고 최대한 폭넓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는 틱톡을 활용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콘텐츠 제작자가 제품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자신만의 이야기와 콘텐츠를 생각해낼 수 있도록 열쇠를 쥐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틱톡은 자연스럽게 하룻밤 사이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TikTokMadeMeBuyIt은 26억 뷰를 달성하며 많은 사람들이 트렌드 제품을 구매할 때 검색하는 대표 문구가 됐다.
틱톡은 "당신이 사랑하고 주목하고 있는 것을 콘텐츠로 만들라"고 전하며 세션은 마무리됐다.
틱톡의 세미나 영상은 칸 라이언즈가 새롭게 론칭한 '라이언즈 멤버십'을 구독을 통해 칸 라이언즈 홈페이지에서 온디맨드 콘텐츠로 볼 수 있다. '라이언즈 멤버십'은 2021 칸 라이언즈 라이브 프로그램과 칸 라이언즈에서 발행하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들을 1년 내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 프로그램이다. '라이언즈 멤버십' 등록비는 249 유로(한화 약 33만7000원)이며, 미래 인재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30대 미만에게는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