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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라이언즈 '티타늄'→'댄 와이든 티타늄 라이언즈'로 명칭 바꾼다

2023-01-09 11:10:16

ⓒ브랜드브리프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가 '티타늄 라이언즈(Titanium Lions)'의 공식 명칭을 '댄 와이든 티타늄 라이언즈(Dan Wieden Titanium Lions)'로 바꾼다.

칸 라이언즈 조직위원회 측은 지난달 1일(현지시간)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광고계의 아이콘이자 '티타늄 라이언즈' 도입에 공을 세운 댄 와이든(Dan Wieden)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티타늄 라이언즈'를 '댄 와이든 티타늄 라이언즈'로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칸 라이언즈 측에 따르면 20년 전 신설된 '티타늄 라이언즈'는 도발적이면서도 경계를 허물고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에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지난 2003년 칸 라이언즈 어워즈에 출품된 BMW의 '더 하이어(The Hire)' 캠페인(Fallon Minneapolis 대행)은 모든 심사위원으로부터 뛰어난 작품성과 크리에이티비티를 인정받았지만, 각 부문별 심사 기준으로부터 다소 동떨어져있어 그 해 단 하나의 라이언 트로피를 받는 데 그쳤다.

이에 댄 와이든은 칸 라이언즈가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종류의 게임 체인징 작품에 수여하는 상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댄은 "광고 산업이 계속 발전하고 진화하고 있으니 칸 라이언즈도 미래 지향적이어야 한다. 훌륭한 광고뿐 아니라 업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상이 바로 '티타늄 라이언즈'다.

티타늄 라이언즈는 브랜디드 커뮤니케이션의 새 지평을 연 작품, 즉 업계의 앞길을 개척하고 도발적이며 경계를 허물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작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필립 토마스(Philip Thomas) 라이언즈(LIONS) 회장은 "댄 와이든은 여러 방면에서 칸 라이언즈를 지원했으며, 티타늄 라이언즈의 탄생은 그 중에서도 가장 극적이고 예지력있는 그의 면모를 보여준다"며 "댄 와이든 티타늄 라이언즈는 그의 이름을 따름으로써 댄 와이든이 보여 준 열정과 헌신, 크리에이티브한 재능을 반영해 업계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에 어울리는 기념비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와이든+케네디(Wieden+Kennedy)의 공동 창업자 댄 와이든(Dan Wieden). ⓒWieden+Kennedy

사이먼 쿡 라이언즈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 CEO)는 "칸 라이언즈는 댄 와이든의 영향을 받아 심사위원단에게 궤도에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다시 생각하게끔 만드는 심사를 해 줄 것을 매년 요청하고 있다"며 "댄 와이든 티타늄 라이언즈는 그의 유산을 영원히 기리는 동시에 업계의 판도를 바꿀 우수한 크리에이티브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댄 와이든은 세계적인 독립광고대행사 와이든+케네디(Wieden+Kennedy)의 공동 창업자이자 나이키(Nike)의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캠페인을 기획한 광고 전문가로, 칸 라이언즈 어워드의 심사위원장을 두 번 맡았다. 그는 2012년 칸 라이언즈의 공로상인 '라이언 오브 세인트 마크(Lion of St. Mark)'를 수상했으며 와이든+케네디는 396개의 라이언즈 트로피를 획득했다. '라이언 오브 세인트 마크' 상은 한 세대에 영감을 주는 진실성과 탁월함을 갖추고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와이든+케네디의 칼 리버만(Karl Lieberman) 글로벌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는 "댄은 혼돈 속에서 크리에이티비티가 번성한다고 믿었다"며 "그가 혼돈을 만들어내는 방법 중 하나는 항상 모든 상황에 의문을 제기하고 더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찾도록 강요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업무와 고객, 다양성을 대하는 업계의 태도, 크리에이티브한 직장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한계점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댄이 티타늄 라이언즈를 신설한 것은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것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도 예상치 못한 전례 없는 일을 벌여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기존 비즈니스에 대해 완전히 새롭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댄 와이든 유족의 뜻에 따라 칸 라이언즈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라이언즈(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라이언즈 출품비 중 일부를 댄과 그의 가족이 설립한 예술 및 환경 캠프인 '칼데라 아츠(Caldera Arts)에 기부할 예정이다.


출처 : Brand Brief - 브랜드브리프(http://www.brandbrief.co.kr)

김수경 기자mus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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