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칸 라이언즈 소식
[프랑스 칸 = 김현지 인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에 따르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망가진 인터넷 세상을 고쳐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업계로부터 나오고 있다.
오늘날 Z세대(GenZ)들이 겪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안드레아 말라드(Andréa Mallard) 핀터레스트 최고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담당자(Chief Marketing and Communications Officer), 빌 레디(Bill Ready) 핀터레스트 CEO, 마이클 리치(Michael Rich) 보스턴 어린이 병원의 디지털 웰니스 랩의 설립자 및 이사(Founder and Director)가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인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 모였다.
20일(현지시간) 열린 칸 라이언즈 무대에 오른 안드레아 말라드(Andréa Mallard)는 차트 하나를 보여주며 세미나를 시작했다.
친구 간의 교류를 보여주는 차트에는 2010년 전까지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부터 교류의 횟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소셜 미디어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영감을 주며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었지만, 어느 순간 도움보다는 우울증, 자살률이 올라가는 문제점이 생겨났다. 특히 청소년의 휴대폰 사용시간이 길어진 반면, 정신 건강 수준은 낮아지는 문제점 또한 발생했다.
이에 핀터레스트의 빌 레디(Bill Ready) 회장은 "인터넷 상에서 자극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들과 기업들은 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며 "책임감을 갖고 이를 고쳐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핀터레스트는 인터넷을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디지털 웰니스 랩에서 만든 'The Inspired Internet Pledge'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리치(Michael Rich) 이사는 이 협약에 대해 "테크 기업 및 산업이 젊은 세대를 위해 인터넷을 더 나은 더 건강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사용과 ADHD 증상, 우울증, 불안, 그리고 수면 부족 간 잠재적인 연관성을 지적하며 정신 건강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핀터레스트는 유해 게시물로부터 Z세대를 보호하기 위해 AI가 추천해주는 게시물이 아닌, 사용자의 선택이 반영된 게시물을 보여주고, 보정 필터를 이용해 만든 '가짜 나'가 아닌, '진짜 나'의 모습을 받아 들이고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로 70회를 맞는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은 오는 23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열린다. 국내에서는 대홍기획, 더워터멜론, 무신사,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엘베스트, 이노션, 제일기획, ㈜기아, 하나은행, HS애드, KPR, KT, SK텔레콤, SK하이닉스, SM C&C(가나다 순)의 마케팅·광고·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프랑스 칸을 방문했다.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라이언즈 멤버십(Lions Membership)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칸 라이언즈 공식 홈페이지 및 칸 라이언즈 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지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