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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아시아 폐막-한국 수상작 4편

2010-03-29 09:00:00

18일 저녁 폐막한 ‘스파이크 아시아’ 광고제에서 한국은 은상 1편, 동상 3편을 획득했다.


제일기획은 옥외 부문에서 ‘유네스코’ 기부용 자판기와 ‘니콘카메라’ 지하철 광고로 각각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은상작 ‘리틀체인지메이크어빅디퍼런스(Little Change Makes a Big Difference)’는 거스름돈인 동전을 받는 대신 이를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든 음료수 자동 판매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소액기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2월 서울 주요 대학가에 설치된 이 특별한 자판기에서는 700원짜리 캔음료를 정가 또는 1000원에 판매하는데 후자를 선택하는 경우 300원이 자동으로 유니세프 아동기금으로 후원된다.

동상작 ‘센서리라이트박스(Sensory Light Box)’는 신도림 역과 인근 전자상가 연결통로 벽면에 설치되었던 움직임 인지 센서가 부착된 광고판이다. 통로에서 니콘카메라 판매점까지 레드 카펫이 바닥에 깔리고 광고판에는 플래쉬라이트를 터뜨리는 사진기자들의 모습을 담았는데 실제 행인이 지나갈 때마다 플래쉬가 터져 마치 유명인이 된 듯한 경험을 하게 했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칸 국제 광고제에서도 옥외부문 동상을 받았다.

 


또 다른 칸 광고제 수상작인 크리에이티비아의 심장 건강 캠페인 ‘리슨( Listen)’ 역시 ‘다이렉트 및 세일즈’ 부문에서 동상을 받아 상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펜타클서울(Pentacle Seoul)’이 출품한 LG텔레콤 OZ광고‘스타데이트게임(Star Date Game)’이 디지털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한편 한국기업이 광고주인 작품이 그랑프리 포함, 수상 3관왕에 올랐다. 크라이슬러 코리아의 ‘부쉬맨앤에스키모(Bushman & Eskimo)’, ’허스키앤카멜(Husky & Camel)’, ’마운틴고트앤크로커다일(Mountain Goat & Crocodile)’이 프린트 부문 대상과 함께 옥외, 프린트 크래프트 부문에서는 금상을 받았다. 역시 칸 수상작인 이 광고는 두 이미지가 겹쳐지는 부분을 지프차 모습으로 형상화해 지프로 이어지는 세상을 표현한 시리즈로 대행사는 말레이시아의 ‘BBDO 프락시미티(BBDO Proximity)’이다. 또한 LG전자의 중국 ‘닌자’ TV CF는 필름 부문 동상을 받았다.


이외에 제일기획의 에버랜드 달력 디자인, ‘포스트비주얼’의 나이키 디지털 광고가 ‘쇼트리스트’ 즉 본선작에 올랐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싱가포르 ‘선텍시티(Suntec City)’에서 개최된 ‘스파이크 아시아’ 는 아시아 지역에서 집행된 광고를 심사하며 11개 부문에 21개국으로부터 2685편이 출품되었고 한국은 10개 부문에 95편을 출품했다. 칸 국제 광고제 및 스파이크 아시아 주요 수상작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수상작 페스티벌에서 전시 및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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