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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내일, 대학생이 만든다… 2025 드림 라이언즈, '칸' 티켓의 주인공은?

2025-05-08 10:02:43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학생 공모전 '2025 드림라이언즈' 시상식 열려
그랑프리에 김현지·신하은(성신여자대학교) 팀 선정돼 칸 라이언즈 티켓 획득
"칸 라이언즈 서울 30주년… 드림 라이언즈, 성장하는 모습 목도해"
2025 드림 라이언즈 페스타. ⓒ정상윤 기자
2025 드림 라이언즈 페스타. ⓒ정상윤 기자

대한민국 대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크리에이티브한 해법을 제시했다. 칸 라이언즈 서울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5 드림 라이언즈' 시상식에서는 세계 무대를 향한 젊은 크리에이터들의 열정과 가능성이 빛났다.

7일 칸 라이언즈 코리아는 서울 송파구 소재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2025 드림 라이언즈 페스타'를 개최했다. 칸 라이언즈 서울 30주년을 맞아 대학생 앰배서더 위촉 및 대학생 공모전 2025 드림 라이언즈 시상식, 전문가로부터 공모전 기획안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획서 크리틱' 코너 등으로 다채롭게 꾸려졌다.

칸 라이언즈 서울 30주년 기념 대학생 앰배서더 위촉식. ⓒ정상윤 기자
칸 라이언즈 서울 30주년 기념 대학생 앰배서더 위촉식. ⓒ정상윤 기자

먼저 칸 라이언즈 서울 30주년을 맞이해 대학생 앰배서더 위촉식이 진행됐다. 강민서(대구가톨릭대학교), 권다희(국민대학교), 김은경(이화여자대학교), 박상하(이화여자대학교), 박연서(한경국립대학교), 박인빈(건국대학교), 박찬영(국민대학교), 신유찬(경기대학교), 안예은(한국외국어대학교), 안지원(중앙대학교), 이웅희(한국영상대학교), 임민채(중앙대학교), 전찬형(한양대학교 ERICA) 등 총 13명의 앰배서더가 올해 칸 라이언즈 서울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25 드림 라이언즈 시상식이 곧바로 이어졌다. 드림 라이언즈는 지속가능 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위한 2030 아젠다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대주제로 하는 칸 라이언즈 코리아의 대학생 공모전이다. 

국제연합(UN)이 채택한 SDGs는 전 세계 빈곤을 종식시키고 지구를 보호하며, 2030년까지 모든 사람들이 평화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목표를 뜻한다. 올해 드림 라이언즈의 과제 출제사로는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 굿피플인터내셔널(이하 굿피플), 행복한나눔이 참여했다.

드림 라이언즈의 최고상인 그랑프리 수상자는 세계 최대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인 '칸 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광고인이라면 모두나 꿈꾸는 칸 라이언즈에 학생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게 되는 것. 

2025 드림 라이언즈 그랑프리를 수상한 김현지·신하은(성신여자대학교) 팀. ⓒ정상윤 기자
2025 드림 라이언즈 그랑프리를 수상한 김현지·신하은(성신여자대학교) 팀. ⓒ정상윤 기자

올해는 김현지·신하은(성신여자대학교) 팀이 그랑프리의 영예를 안았다. '당신의 이사에 박수를'이라는 제목으로 기획서를 낸 이 팀은 행복한나눔이 2030세대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냈다.

나눔에 관심은 있으나 실천하지 못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정하고, 이사라는 이벤트에 집중했다. 이사 시 불필요한 폐기와 소비를 반복했던 타깃들이 행복한나눔과 함께 가치 있는 행동을 실천할 수 있게 한 캠페인이다. 누구나 쉽게 기부할 수 있는 전용 박스를 제공해 이를 돕겠다는 아이디어다.

한명삼 행복한나눔 본부장은 "늘 현장에서 고민하던 부분인데 디테일한 방안들도 제시해 줘 현업에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사회적 기업의 기본 철학이 있다. 바로 연대와의 협력이다. 드림 라이언즈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이 결국은 현장에서 실현되고 더불어 사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협력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 드림 라이언즈 골드를 수상한 이채빈·오나경(경희대학교예술디자인대학) 팀. ⓒ정상윤 기자
2025 드림 라이언즈 골드를 수상한 이채빈·오나경(경희대학교예술디자인대학) 팀. ⓒ정상윤 기자

골드는 이채빈·오나경(경희대학교예술디자인대학) 팀에게 돌아갔다. 탄녹위에서 낸 생활습관을 바꿔서 누구나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캠페인 공모에 '텀블러덤블링, 텀블링'을 제시했다. 텀블러 필수 지참인에게 쿠폰을 선물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 좋은 점수를 받았다. 

2025 드림 라이언즈 실버를 수상한 이하은·최승연·노유현(성균관대학교) 팀. ⓒ정상윤 기자
2025 드림 라이언즈 실버를 수상한 이하은·최승연·노유현(성균관대학교) 팀. ⓒ정상윤 기자

실버는 이하은·최승연·노유현(성균관대학교) 팀이 수상했다. 이 팀 또한 탄녹위의 과제를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풀어냈다. 편의점 택배 이용 시 다회용 택배상자를 사용할 수 있게 하자는 구상으로 호평 받았다.

2025 드림 라이언즈 심사위원장 성민정 중앙대학교 교수. ©정상윤 기자
2025 드림 라이언즈 심사위원장 성민정 중앙대학교 교수. ©정상윤 기자

심사위원장을 맡은 성민정 중앙대학교 교수는 "탄녹위, 굿피플, 행복한나눔 모두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조직들이지만 이들이 갖고 있는 과제를 풀어내는 것은 굉장히 어렵고, 고통스럽기까지 한 과정이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참 잘 뽑아왔다. 특히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기반으로 관심 끌기, 재미를 추구하는 캠페인보다는 행동의 개선이나 변화를 도출하려는 시도가 많아서 우리 사회의 문제를 근본부터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 대학생들의 노력을 많이 살펴볼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성 교수는 "여러분들이 추후에 크리에이티브를 구상 한다면 당연히 사회적인 수용도나, 실현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체크를 하는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예년과 달리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의 전략이나 깊이를 추구하는 크리에이티브는 다소 감소한 것 같다. 이 부분은 우리 크리에이티브 산업이나 또는 교육 차원에서 조금 더 고민해야 될 부분"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기획서 크리틱 시간을 통해 소통하는 참가자들. ⓒ정상윤 기자
기획서 크리틱 시간을 통해 소통하는 참가자들. ⓒ정상윤 기자
기획서 크리틱 시간을 통해 소통하는 참가자들. ⓒ정상윤 기자
기획서 크리틱 시간을 통해 소통하는 참가자들. ⓒ정상윤 기자

2025 드림 라이언즈 심사위원으로는 김민수 아이디엇 CD·김장한 디마이너스원 대표·남우리 스튜디오좋 CD·박상명 이노레드 CD·사판카디르(Saffaan Qadir) 파울러스 CD·원재훈 1CD(원씨디) 대표·허익서 서비스플랜코리아 ECD 등 한국을 대표하는 독립대행사 7곳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활약했다. 

김민수 CD, 김장한 대표, 남우리 대표, 박상명 CD, 원재훈 대표, 허익서 ECD는 이날 '기획서 크리틱'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획서 크리틱이란 본선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제출한 기획서를 지명된 심사위원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한 코너다. 사전 신청한 총 22팀이 참여해 기획서에 대한 피드백부터 현업 종사자의 팁까지 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 ⓒ정상윤 기자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 ⓒ정상윤 기자

이성복 칸 라이언즈 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칸 라이언즈 서울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30년간 지켜본 결과, 드림 라이언즈의 경험이 나중에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 칸 라이언즈 출품과 수상으로 가는 꿈의 무대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크리에이티비티 업계에 있는 모든 분들이 주목할 드림 라이언즈에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 드림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팀은 오는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리는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 참가할 수 있는 입장권과 항공, 숙박을 모두 지원 받는다. 아울러 본상 수상자들에게는 서비스플랜코리아·스튜디오좋·이노레드·파울러스 등에서 각사 면접을 통해 인턴십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칸 라이언즈 코리아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생 공모전 드림 라이언즈는 국내외 2년제 이상 대학 또는 이에 준하는 전일제 교육기관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30세 이하의 학생 개인 또는 최대 4명까지 한 팀으로 지원할 수 있다. 업종을 불문하고 현업 종사자는 지원할 수 없다.

2025 드림 라이언즈 시상식 현장. ⓒ정상윤 기자
2025 드림 라이언즈 시상식 현장. ⓒ정상윤 기자

 

유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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