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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韓 역대 세번째 칸 그랑프리… 이용우 대표 "도전하는 기업문화가 결실 맺어"

2025-06-30 10:03:57
현대차 '밤낚시' 캠페인으로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
창립 20주년 맞은 이노션, 본사 최초·한국 역대 세번째 '그랑프리' 수상 영예
"그랑프리 수상 계기로 더 크리에이티브한 작품 많이 선보일 것"
이노션, 2025 칸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 ©프랑스 칸 = 이준원 기자
이노션, 2025 칸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 ©프랑스 칸 = 이준원 기자

[프랑스 칸 = ] 현대자동차 계열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현대차와 함께 한 '밤낚시(Night Fishing)' 캠페인으로 한국 역사상 세번째 칸라이언즈 그랑프리를 품에 안았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노션은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 칸라이언즈(The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에서 마침내 최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크리에이티비티 능력을 스스로 입증했다.

17일(현지시간) 열린 2025 칸라이언즈 시상식에서 이노션은 '밤낚시' 캠페인으로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Entertainment Lions)'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지난 2011년 홈플러스의 '가상 스토어' 캠페인(미디어 라이언즈, 제일기획 대행)과 2023년 경찰청의 '똑똑(Knock Knock)' 캠페인(글래스 라이언즈, 제일기획 대행)에 이어 세번째 그랑프리의 주인공은 이노션이 차지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는 이날 시상식이 열린 팔레 데 페스티발(Palais des Festival)에서 이노션 직원들과 그랑프리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시상식에는 지성원 현대차 글로벌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도 함께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프랑스 칸 = 이준원 기자
이용우 이노션 대표이사. ©프랑스 칸 = 이준원 기자

이용우 대표는 시상식이 끝난 뒤 가진 브랜드브리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올해는 이노션이 설립된지 20년째가 되는 뜻깊은 해"라며 "광고 업계의 최고상인 칸라이언즈 그랑프리를 받기 위한 전직원들의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 정말 기쁘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노션은 지난해에도 베를린 법인이 대행한 '국경 없는 기자회(Reporters Without Borders/RSF)'의 'The First Speech(최초의 연설)' 캠페인으로 그랑프리 포 굿(Grand Prix for Good)을 수상했다. 이에 이노션은 2년 연속 칸라이언즈 그랑프리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글로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우 대표는 "광고 커뮤니케이션 회사로서 직원들이 마음껏 자유로운 상상을 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이노션만의 기업 문화가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며 "이번 그랑프리 수상을 계기로 더 좋은 더 크리에이티브한 작품을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아 이노션 부사장 겸 CCO. ©프랑스 칸 = 이준원 기자
김정아 이노션 부사장 겸 CCO. ©프랑스 칸 = 이준원 기자

'밤낚시' 캠페인을 총괄한 김정아 이노션 부사장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CCO)는 "세계 최고의 상인 칸라이언즈 그랑프리를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우리 직원들이 오랜 시간 동안 크리에이티비티에 온 힘을 쏟은 결과인만큼, 의미가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아 부사장은 "밤낚시 캠페인은 이노션이 추구하는 브랜드와 콘텐츠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시도였고, 그 부분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이노션이 추구하는 크리에이티브의 방향은 경계를 넘나들며 새롭고 용감한 시도를 계속해나가는 것이다. 이번 수상이 더 용감하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하는 모멘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밤낚시' 캠페인 포스터. ©이노션
현대차 '밤낚시' 캠페인 포스터. ©이노션

'밤낚시' 캠페인은 현대차 아이오닉(IONIQ) 차량 카메라 7대만으로 촬영한 13분가량의 단편 영화다. 영화 '세이프'로 한국 최초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손석구가 공동 제작 및 연기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광고로는 이례적으로 1000원 짜리 티켓으로 전국 공식 상영됐고, 소비자들은 기꺼이 극장을 방문해 유료로 '밤낚시'를 시청했다. 이로 인한 화제성은 전례 없는 홍보 성공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아이오닉의 브랜드 선호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2025 스파이크스 아시아 필름 부문 그랑프리, 2025 애드페스트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부문 골드, 2025 클리오 광고제 그랜드(대상)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광고제를 휩쓸었다.

올해 칸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심사위원장을 맡은 데이비드 롤프(David Rolfe) WPP / 호가스(WPP / Hogarth) 글로벌 제작 책임자는 "심사위원들과 함께 밤낚시 영상을 끝까지 다보기도 전에 '바로 이거야!'하고 그랑프리를 확정했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교하게 녹여낸 동시에, 탁월한 내러티브와 독창적인 제작 기법으로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극찬했다. 

이노션, 2025 칸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 ©프랑스 칸 =
이노션, 2025 칸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 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 ©프랑스 칸 =

'밤낚시' 캠페인에는 김정아 부사장을 비롯해 문나리 CD(2025 칸라이언즈 디자인 라이언즈 예선 심사위원), 양도유 카피라이터, 이승하 카피라이터, 오은하 아트디렉터 등이 참여했다.

이노션은 2025 칸라이언즈 셋째날인 18일 'Cut the Ad. Roll the Show.(광고는 그만. 쇼를 시작하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김정아 부사장과 지성원 현대차 글로벌 CMO, 이노션의 미국 자회사인 캔버스 월드와이드(Canvas Worldwide)의 크리스티 린드(Kristi Lind) 최고 고객 책임자(Chief Client Officer)가 함께 무대에 올라 광고를 넘어 이야기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그랑프리 수상작인 '밤낚시'의 인사이트를 비롯해 광고에 대한 피로감과 콘텐츠 과잉 속에서, 브랜드가 진정한 주목을 얻기 위해 집중해야 할 핵심 요소를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72회를 맞은 2025 칸라이언즈는 오는 20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칸(Cannes)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국내에서는 기아, 꾸욱꾸욱, 다트미디어, 대홍기획, 비케이알(BKR), 성신여자대학교, 스튜디오좋, 안녕낯선사람뮤직앤사운드, 애드쿠아인터렉티브, 어셈블인, 온보드그룹, 이노션, 제일기획, 퍼블리시스코리아, 플랜잇프로덕션, 현대해상, HSAD, KT(가나다 순) 소속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칸을 방문했다.

김수경 기자mus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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