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칸 라이언즈 소식
아이브 협업 결과 조회수 240배·참여율 400배
잘파 세대 겨냥 음식 결합·포토카드 한정판 판매
“팬들은 K-팝 스타와 함께 만든 광고는 건너뛸 수 있어도, 트렌드를 활용한 액티비티는 절대 스킵하지 않습니다.”
김지은 한국 펩시콜라(이하 펩시코) 상무는 24일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 2025’에서 차윤정 퍼블리시스그룹 코리아 국장과 함께 무대에 올라 ‘소비자를 움직이는 K-팝과 브랜드의 만남’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상무는 이날 강연에서 K-팝이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전 세계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하며, 브랜드가 팬 문화를 이해하고 팬덤 속으로 들어가는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K-팝 아티스트가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 24시간 안에 조회수가 NFL 광고나 넷플릭스 화제작 프리뷰보다 높고, BTS의 트윗 한 건이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캠페인보다 더 큰 참여를 이끌어낸다”며 “이러한 현상은 아티스트의 성장 과정을 공개하고 팬과의 친밀한 소통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펩시코는 이러한 K-팝의 특성에 주목해 아티스트를 단순한 광고 모델이 아닌 파트너로 대하며,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발전해 왔다고 소개했다.
김 상무는 “아이브는 데뷔 전부터 개별 멤버와 파트너십을 맺고 돈독한 관계를 이어온 결과, 기존 브랜드 콘텐츠보다 평균 조회수 240배, 참여율 400배 이상을 기록했다”며 “요즘 K-팝 팬들은 파트너십이 단순히 자본주의적 관계인지, 아니면 브랜드가 아티스트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지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잘파 세대’를 겨냥해 이들의 취향과 변화를 면밀히 살핀 끝에 음식과 결합한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잘파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브 멤버들이 자신만의 음식 조합을 제안하고 팬들이 이를 공유한 디지털 캠페인은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으며, 음료 브랜드가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 함께할 수 있음을 입증하며 큰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또한 팬들이 포토카드를 꾸미고 교환하는 문화에 주목해 전략적으로 포토카드를 기획 패키지에 결합한 한정판 제품을 선보였으며, 이 패키지는 이틀 만에 완판됐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K-팝 아티스트와 협업한 캠페인을 국내뿐 아니라 태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해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활동 덕분에 한 분기 만에 브랜드 친숙도와 음식과의 조화도가 각각 7포인트, 6포인트 상승했고, 판매량도 전년 대비 16%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 상무는 “팬덤과의 연결은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계가 중요하다”며 “팬들의 변화와 트렌드를 민감하게 읽고 빠르게 대응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랜드가 팬덤 속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야만 소비자가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고, 광고보다 트렌드를 활용한 액티비티에는 더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칸 라이언즈서울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Creativity for All로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한 혁신과 변화를 모든 이들과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서는 37개의 라이브 강연과 글로벌 기업 토크 스크리닝, 100여 점의 수상작 상영, 연사 밋업과 네트워킹 파티 등이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