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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경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 "이동 과정에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속 광고하는 것이 목표"

2025-10-21 09:31:42
이동 트래픽 기반 빅데이터 확보, 물리적인 광고 한계 극복
모바일부터 이동수단, 목적지까지 이어지는 광고경험 구축
옥외광고서 이용자 참여형 캠페인 바탕 온·오프라인 확장
계경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가 'K컬쳐와 IT기술의 만남, 온·오프라인 미디어 활용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계경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가 'K컬쳐와 IT기술의 만남, 온·오프라인 미디어 활용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각 구분된 모바일과 스마트시티 광고 영역을 이동 경로 상에서 심리스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

계경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는 24일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 강연에서 ‘K컬쳐와 IT기술의 만남, 온·오프라인 미디어 활용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했다.

스마트시티 광고는 광고 매체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형태를 말한다.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에 미디어 형태로 설치돼 광고 노출 거리를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노출 범위가 한정돼 해당 지역에서만 의미를 갖는 일반적인 옥외 광고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간다는 복안이다.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이동 과정에서 광고 노출을 연속적이고 심리스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로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을 켜는 것부터 시작해 택시 호출과 기차 예약, 이동 과정에서 태블릿 시청과 도착한 곳에서 전광판까지 이어지는 식이다.

계경현 이사는 “카카오T와 카카오내비 등 모빌리티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수는 총 3600만명 정도”라며 “이동 트래픽으로 확보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사업 관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인과관계를 분석하고 통합한 광고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미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룹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모바일 기록과 지역정보, 이동 정보를 결합한 실시간 이동 데이터를 지역별 클러스터 형태로 구축하고 있다. 전국에서 각 지역별 유동인구의 성별과 연령 등 지역단위 타깃팅이 가능하다는 점을 데이터로 증명해 낸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데이터로 고도화한 대표적인 광고 상품은 택시 패키지다. 택시 이용 모든 과정에서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광고 노출이 가능한 것이다. 지역과 성별과 연령 등 사용자 정보에 기반해 카카오T를 켜고 호출하는 과정부터 배차 이후 이동하는 과정, 목적지 전광판에 이르기까지 광고가 일관되게 노출되는 식이다.

계경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가 'K컬쳐와 IT기술의 만남, 온·오프라인 미디어 활용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계경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가 'K컬쳐와 IT기술의 만남, 온·오프라인 미디어 활용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계 이사는 “기차 예매부터 택시 호출과 탑승 등 목적지까지 동일한 광고를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했다”며 “내부 태블릿이 비치돼 있는 택시 탑승 시간은 약 15분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광고 매체를 활용해 브랜드가 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KTX 서울역에 구축한 가로 길이 100m가 넘는 대형 전광판 ‘서울 파노라마’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확보한 6만여개 광고매체 중 도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온·오프라인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스마트시티 인프라 광고의 핵심 매개체인 것.

서울 파노라마를 통해 처음 진행한 밴드 ‘데이식스’ 10주년 캠페인은 서울 파노라마를 활용한 미디어 광고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이용자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팬과 브랜드간 상호작용을 높이고, 2차 콘텐츠 생산을 유도하며 온라인과 모바일로 재생산되도록 캠페인을 전개한 것이다.

계경현 이사는 “타깃팅한 이용자에게 모바일 앱을 통해 알림 메시지를 보냈을 때 확인 비율이 10%를 넘었고, 이 중 60%가 참여하며 정교함을 입증했다”며 “엑스나 검색량 증가로 비춰봤을 때 팬덤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데이식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분석했다.

향후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 파노라마에서 K-컬쳐 팬덤을 바탕으로 한 참여형 캠페인 형식의 광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계 이사는 “해당 광고가 송출되는 시점에 있던 이용자가 누구인지까지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능력을 검증하며 옥외 광고와 모바일 광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계경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가 'K컬쳐와 IT기술의 만남, 온·오프라인 미디어 활용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계경현 카카오모빌리티 이사가 'K컬쳐와 IT기술의 만남, 온·오프라인 미디어 활용 마케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한편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칸 라이언즈서울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Creativity for All로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한 혁신과 변화를 모든 이들과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서는 37개의 라이브 강연과 글로벌 기업 토크 스크리닝, 100여 점의 수상작 상영, 연사 밋업과 네트워킹 파티 등이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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