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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안 컴파운드 컬렉티브 감독, 큐레이션 '오디오 비주얼 아트' 인사이트 전달

2025-10-21 09:32:21
2회차 '뉴 크리에이터스 쇼케이스'서 호스트로 나서
반복·확장·스토리플로우 등 영상 언어 속 인사이트 공유
전이안 컴파운드 컬렉티브 감독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New Creator's Showcase'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뉴데일리
전이안 컴파운드 컬렉티브 감독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New Creator's Showcase'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뉴데일리

전이안 컴파운드 컬렉티브(Compound Collective) 감독 겸 대표가 24일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서울 2025’의 ‘뉴 크리에이터스 쇼케이스’ 무대에 섰다. 그는 자신이 그동안 영감을 받았던 영화 등 작품 일부 영상들을 선별해 공개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뉴 크리에이터스 쇼케이스’는 신인 및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의 작업을 통해 비주얼 혁신과 스토리텔링, 크리에이티비티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션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처음 도입된 뒤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매년 6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칸라이언즈에서도 대표 인기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전이안 감독은 미국 파사데나 아트센터 칼리지 오브 디자인(Art Center College of Design)을 졸업한 뒤 아트디렉터로 업계에 입문했다. 2021년 컴파운드 컬렉티브를 창업한 이후 광고, 뮤직비디오, 오디오 비주얼 아트, AI 영상 제작 등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이며 ‘오디오 비주얼 프로덕션’이라는 독창적인 색깔을 구축해왔다.

전 감독은 이날 자신이 선호하는 여러개의 인사이트를 불러일으킬 작품을 공유했다. 우선 'Repetition-Max Cooper(Dir. Kevin McGloughlin)' 영상과 관련해선 "인간의 진보와 확장에 대한 욕구를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한 'Dancing Piano(Dir.Busby Borkoloy)'과  'Cirrus Bonobo(Dir. Cyriak Harris)' 영상에 대해선 "시각적 명상이 가능한 얀트라 영상"이라며 "기하학적인 도형들이 움직이는 것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명상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에서의 소스 변형과 반복 확장만으로 압도감을 느끼게 하는 작업으로, 메시지 전달보다는 시청각적 경험에 집중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전이안 컴파운드 컬렉티브 감독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New Creator's Showcase'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뉴데일리
전이안 컴파운드 컬렉티브 감독이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New Creator's Showcase'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뉴데일리

마지막으로 공개한 'TRANSPHERE(Dir.Kosai Sekine)' 영상과 관련해선 "나레이션 대사 역할에 대해서 요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시각적 스토리텔링에 굉장히 집착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어떠한 단어나 설명 없이 스토리 플로우가 잘 설명돼 있다"고 팁을 전했다.

한편 전 감독은 지난해 선보인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홍보 영상 'AI Point of View(AI의 시점)'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해당 영상은 100% 생성형 AI로 제작된 작품으로, 당시만해도 어딘가 엉성하고 부자연스러웠던 AI 제작 영상의 한계를 뛰어 넘어 완성도 높은 비주얼과 탄탄한 스토리라인, 감각적인 사운드를 선보여 호평 받았다.

전 감독은 발리의 Baliprod, 암스테르담의 CHEV 프로덕션과 파트너십을 통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 비보(Vivo)가 베트남에서 출시한 신제품 V60 모델의 론칭 캠페인 제작을 맡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가고 있다.

한편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칸 라이언즈서울은 오는 26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Creativity for All로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한 혁신과 변화를 모든 이들과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서는 37개의 라이브 강연과 글로벌 기업 토크 스크리닝, 100여 점의 수상작 상영, 연사 밋업과 네트워킹 파티 등이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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