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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휴먼 IP가 광고의 설득력을 결정”… 김지욱 메리고라운드컴퍼니 대표

2025-10-21 09:33:50
‘THE SHINE of HUMAN IP’ 주제 강연
예전과 달리 개인 그 자체도 IP 가능
내년에는 '푸드'에서 휴먼 IP 두각 전망
이날 발표를 진행한 김지욱 대표 ⓒ정상윤 기자
이날 발표를 진행한 김지욱 대표 ⓒ정상윤 기자

“최근 AI(인공지능)가 발달하면서 이를 활용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만이 서사와 감정을 만들며, 진정성이 있는 휴먼 IP는 광고의 설득력을 결정합니다.”

김지욱 메리고라운드컴퍼니 대표는 25일 서울 광화문 시네큐브에서 열린 ‘칸 라이언즈 2025’에서 ‘THE SHINE of HUMAN IP’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우선 김 대표는 휴먼 IP에 대해 ‘말 그대로 사람 자체를 하나의 지적재산(IP)으로 바라보는 개념’이라고 정의했다. 기존에 IP라고 하면 주로 캐릭터, 영화, 음악, 스토리같은 창작물을 의미했지만 이제는 개인 그 자체가 IP가 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장 서사, 도전, 인간관계, 감정 등이 콘텐츠로 소비된다”면서 “일회성 콘텐츠가 아니라 지속적인 라이프 스타일과 네트워크를 통해 IP로 확장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개인이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 속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스토리가 드러나며, 이런 요소들이 휴먼 IP를 만들어간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휴먼 IP에 대해 강조했다. ⓒ정상윤 기자
김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휴먼 IP에 대해 강조했다. ⓒ정상윤 기자

김 대표는 자신의 대표 작품들을 예시로 들면서 휴먼 IP가 적용된 사례를 설명했다.

앞서 김 대표는 CJ E&M에서 ▲도전수퍼모델코리아 ▲겟잇뷰티 ▲프로젝트런웨이 등을 제작했으며, SM C&C로 옮겨 ▲진리상점 ▲펫셔니스타 탱구 등의 작품 제작 총괄을 담당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11월 신생 제작사 메리고라운드컴퍼니를 설립해 ▲슈퍼마켙소라 ▲유인라디오 ▲데면데면 김종민 등을 제작했다. 

김 대표는 “데면데면 김종민을 제작할 때 처음부터 라면 출시를 계획했다”면서 “‘오모리김치치즈볶음면’을 만들었는데, GS리테일과 협업해 PB 상품을 유통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휴먼 IP와 상품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마케팅, 상품 제작으로 이어지는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김지욱 대표. ⓒ정상윤 기자
이날 발표를 진행한 김지욱 대표. ⓒ정상윤 기자

SM C&C 시절 제작했던 펫셔니스타 탱구에서는 아이돌 멤버와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녀시대 태연과 강아지 제로의 우정과 교감을 나눈 영상을 만들었다”면서 “삶 속에서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꺼낼 수 있으며, 나아가 비즈니스로도 연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휴먼 IP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푸드’를 지목했다. 특히 내년은 푸드 관련 콘텐츠가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표적으로 정지선 셰프는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얻은 인지도로 다양한 IP 제품을 만들었다”면서 “대만 등 해외까지 비즈니스를 확장했는데 휴먼 IP의 성공적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진정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술이 만든 이미지가 넘쳐날수록 당신만의 삶의 광택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이 많아질 것”이라며 “이에 대한 해답이 진정성이며, 가장 강력한 휴먼 IP”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칸 라이언즈서울은 오는 26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Creativity for All로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한 혁신과 변화를 모든 이들과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서는 37개의 라이브 강연과 글로벌 기업 토크 스크리닝, 100여 점의 수상작 상영, 연사 밋업과 네트워킹 파티 등이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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