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칸 라이언즈 소식
올인원 생성형 스튜디오 '크레이시' 공개
"'가속의 순간'으로 창작 효율 극대화할 것"

"인공지능(AI)이 창작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팀 슈티겔브룩스(Tim Stickelbrucks) Flux AI 대표는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2025 칸 라이언즈 서울'에서 올인원 생성형 스튜디오 '크레이시(CRAISEE)'를 선보이면서 AI가 불러올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슈티겔브룩스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크레이시는 5000개 이상의 AI 모델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통합한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이미지 배경을 바꾸고 사진에 3D 애니메이션 효과를 추가하거나 사실적인 피부 질감을 구현할 수 있다.
Flux AI는 크레이시를 통해 광고, 브랜딩, 밈(meme), ASMR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고 밝히며 일부 기능을 시연했다.
슈티겔브룩스 대표는 "AI는 단순히 새로운 툴이 아니라 창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힘"이라면서 "Flux AI의 지향점은 AI를 대중 시장 속성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아티스트 커뮤니티 '큐리어스 리퓨지(Curious Refuge)'를 "세계 최초의 AI 스토리텔러 집합소"로 평가하며 "밈과 인터넷 문화, ASMR 영상, 글로벌 브랜드 광고 사례를 통해 크리에이티브 커뮤니케이션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함께 강연에 나선 강지현(서비스플랜코리아) Flux AI Asia 대표는 AI 창작의 확대가 긍정적인 것 만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창작의 민주화(democratization)가 진행될수록 품질 관리, 지식재산권(IP), 보안 문제가 함께 부상한다"고 지적했다.
Flux AI는 'B2B' 시장에서의 해법으로 △보안(Secure) △일관성(Consistent) △협업을 제시했다. 팀 단위 대시보드와 워크플로우 기능을 통해 안전하고 협업 친화적인 제작 환경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슈티겔브룩스 대표와 강 대표는 강연 후 청중들과 만나 즉석 질의 응답 세션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대표는 AI가 창작 과정에 미치는 효과를 '가속의 순간(Moment of Acceleration)'으로 규정했다. 제작 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이고, 복잡성은 낮추는 방식으로 창작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칸 라이언즈서울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렸다. 슬로건은 Creativity for All로 크리에이티비티를 통한 혁신과 변화를 모든 이들과 공유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서는 37개의 라이브 강연과 글로벌 기업 토크 스크리닝, 100여 점의 수상작 상영, 연사 밋업과 네트워킹 파티 등이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칸라이언즈서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