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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필 CD·송재원 감독·차수연 리드, 광고 꿈나무들과 크리에이티브를 논하다

2025-10-21 09:36:04
칸라이언즈서울, 제2회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 성료
학장 황성필 CD 필두로 송재원 감독·차수연 리드 연단에
"업계의 거장들과 직접 이야기 나눌 수 있는 특별한 경험"
2025 칸라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서 열려
황성필 제일기획 CD가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 2관에서 진행된 2025 칸라이언즈서울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에서 '사자와 말하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황성필 제일기획 CD가 2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씨네큐브 2관에서 진행된 2025 칸라이언즈서울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에서 '사자와 말하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칸라이언즈서울이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Young Creative Academy)'이 현직 광고인의 열정과 끈기, 그리고 크리에이티비티에 대한 사랑을 미래 세대와 나누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1일 칸라이언즈서울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25일 양일간 광화문 씨네큐브 2관이 70여명에 이르는 광고 꿈나무들로 가득 찼다.

올해 아카데미는 칸라이언즈 그랑프리 수상자이자 심사위원을 역임한 황성필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가 학장(Dean)을 맡아 24일 프로그램을 총괄했다.

아카데미 문을 연 황성필 CD는 칸라이언즈 경험을 학생들과 나눴다. 그는 버거킹 '아침은 왕처럼(Morning Like a King)', 삼성화재 '꽃병소화기(Firevase)', 경찰청 '호프테이프(Hope Tape)', 그리고 그랑프리 영예를 안게된 '똑똑(Knock Knock) 등 대표작을 소개하며, 캠페인의 출발점인 문제의식과 실행 과정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낱낱이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 비하인드와 수상작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세밀하게 공유한 그는 문제(problem)와 해결(solving)의 구조를 정교화할 것을 조언했다.

송재원 스튜디오좋 감독이 25일 '파격의 인수분해'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송재원 스튜디오좋 감독이 25일 '파격의 인수분해'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치밀한 수상작 분석은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두번째 연사 송재원 스튜디오좋 감독은 빙그레 '빙그레메이커를 위하여',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평범하게 위대하게', 롯데칠성주류 새로 '새로구미' 등 독창적인 브랜디드 콘텐츠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의 저서 '납득되는 몰상식한 아이디어'에서도 강조했듯이, 크리에이티브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영감이나 타고나는 재능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훈련 가능한 기술이라고 말한다. 이번 강연에서도 분석과 구조를 통해 크리에이티브를 설계하는 법을 전했다.

송 감독은 깨뜨린 상식은 무엇인가(Background)–이를 어떻게 풀었는가(Idea)–브랜드가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Result)–뽑아먹을 인사이트는 무엇인가(Reference)라는 4단계 질문을 통해 캠페인을 해부, 현업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차수연 틱톡 크리에이티브 리드가 'Young Lions, Big Career: 칸 라이언즈가 바꾼 나의 커리어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차수연 틱톡 크리에이티브 리드가 'Young Lions, Big Career: 칸 라이언즈가 바꾼 나의 커리어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앞선 강연이 '크리에이티브의 교과서'였다면, 차수연 틱톡 크리에이티브 리드는 말 그대로 광고 꿈나무에게 꿈과 그 열기를 전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차수연 리드는 광고대행사 HSAD 재직 당시인 2019년,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에서 메달을 따낸 국가대표다. 주니어 크리에이티브를 대상으로 하는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은 70여개국에서 예선을 통과해야 출전할 수 있는, 일명 '젊은 광고인들의 올림픽'이다. 현재까지도 한국의 수상 이력이 8팀에 불과할 만큼 치열한 무대다.

이때 국제 무대를 경험한 차 리드는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인 틱톡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과 일본의 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결국 중요한 것은 내 브랜드와 내 일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이라며 태도와 열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70여명에 이르는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강연에 열중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70여명에 이르는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강연에 열중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각각의 강연 후에는 미처 다 하지 못한 질문을 이어가거나, 연사의 저서에 사인을 받고, 명함을 교환하는 등 열띤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올해 아카데미 수강생인 이상혁 가천대학교 학생은 "존경하던 크리에이터, 업계의 거장들을 만나 단순히 강연을 듣는 것을 넘어 직접 이야기를 나누고, 저와 비슷한 관심을 가진 분들과 네트워킹할 수 있었다는 점 또한 매우 뜻깊었다"며 "크리에이티비티의 현장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혁 학생은 "아직은 광고를 그저 좋아해서 시작한 학생이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광고를 어떤 태도로 임해야 할지, 또 오늘날 크리에이티비티의 거장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배우고 적용할 수 있는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학장 황성필 CD는 "인생은 어느 순간에 무엇을 보고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에서 보고, 느낀 것들이 좋은 크리에이터로 성장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칸라이언즈서울은 기업 마케터, 홍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디어 종사자, 관련학과 학생 등 현업 광고 마케팅 전문가들과 예비 크리에이터들이 그해 칸라이언즈의 주요 토크와 수상작 등 글로벌 크리에이티비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국내 최고,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다. 

영 크리에이티브 아카데미는 국내외 2년제 이상 대학 또는 이에 준하는 전일제 교육기관에 재학 또는 휴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수강자 전원에게는 당해년도 칸라이언즈서울 대학생 전일권(10만원 상당)과 수료증이 제공된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칸라이언즈서울은 지난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차수연 틱톡 크리에이티브 리드가 'Young Lions, Big Career: 칸 라이언즈가 바꾼 나의 커리어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차수연 틱톡 크리에이티브 리드가 'Young Lions, Big Career: 칸 라이언즈가 바꾼 나의 커리어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유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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